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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성원과 응원이 이천성장의 원동력"[이천] 인터뷰 - 조병돈 이천시장

35만 계획도시 건설을 목표로 시정 추진
합리적 수도권 규제개선 위해 정부 나서야

   
▲ ⓒ 교차로저널

Q1. 3선 시장으로서 이천의 살림을 맡고 있는데요. 소회가 남다를 듯합니다. 어떤 가요?

그 동안 경제·교육·문화·환경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얻었지만, 지금까지 성취한 것 보다 이루어야 할 것이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힘든 여건을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에 도전하며 이천시의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특히, 정부의 각종 수도권 규제정책에 굴하지 않고 이 만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시켰다는 자부심도 큽니다. 그러나 이런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시민의 성원과 응원이죠. 시민 여러분들에게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앞으론 외·유형적 성과 뿐 아니라 내·무형적 가치에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하나가 보다 성숙한 시민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약자에 대한 배려문화를 정착시키고, 노인복지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더 많은 노력과 재정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물과 물질이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 실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입니다.

Q2. 이천시는 올 7월 기준 인구 21만을 좀 넘는 도시인데요. 시장님은 이천시민과 35만 계획도시를 약속하였는데, 35만 계획도시는 무엇이며, 왜 35만인가요?
저는 민선 4기부터 지금까지 정책의 포커스를 ‘인구 35만 이천 건설’에 맞춰 왔습니다. 저와 1천여 공직자들은 이 꿈과 희망을 향해 쉼 없이 달려 왔고, 시정의 많은 에너지를 여기에 쏟아 부어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천시는 지난 2008년 계획인구 33만의 ‘2020 도시기본계획’을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초 정부는 이천시의 경우 인구 26만 명 이상의 도시는 안 된다고 했죠. 그러나 여러 가지 객관적 데이터를 갖고 정부를 설득하여 마침내 33만의 ‘2020 도시기본계획’을 얻어낼 수 있었죠.
보통 인구가 30만 이상은 되어야 자족도시가 된다는 것이 도시학계의 정설입니다. 이에 맞춰 우리 이천시는 이를 조금 상회하는 35만 계획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Q3. 35만 계획도시를 위해선 다양한 일자리가 필요한데요. 지난 8월 이천시가 오랜 동안 추진해 왔던 SK하이닉스 M14 공장이 증설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시장님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텐데요?
시간이 꽤 흘렀지만, 지금도 그 당시를 떠올리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벅차오릅니다. 공장 증설 승인날짜가 정확히 2013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죠.
제 생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자를 꼽으라면 부모님 제삿날, 결혼기념일, 집사람 생일 등 몇 가지가 있지만, 2013년 12월 24일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이닉스 증설은 제가 2006년 민선4기 이천 시장에 당선된 직후부터 우리 이천의 명운(命運)을 걸고 추진해온 역점사업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증설까지 약 8년의 세월이 걸렸으니까 칠전팔기(七顚八起)에 성공한 셈이죠.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고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Q4. SK하이닉스 증설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초기에는 정부가 불허를 했어요. 그런 정부에 맞서 이천시에서 삭발투쟁도 하고 상경 투쟁도 벌였는데, 정부와 강경하게 맞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부에서는 2007년 1월 24일 하이닉스 증설을 해 줄 수 없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하이닉스의 구리공정과 국가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과밀억제였죠.
이 중에서도 구리공정을 가장 큰 문제로 삼았구요. 구리가 수도권 국민들의 식수원을 오염시킨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구리는 성인 기준으로 하루 2㎎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필수 영양물질입니다.
특히 지금도 먹는 물 관리법에서는 1리터 양의 식수에서 구리 1ppm이하의 음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닉스는 먹는 물의 1/125에 해당하는 0.008ppm까지 구리 배출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 결정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또 거기에 승복할 수도 없었던 거였죠.
그 당시 이천의 성난 민심은 최악이었고 마치 민란(民亂)이라도 벌일 기세였습니다. 성난 파도였죠. 정부가 하이닉스 증설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2007년 1월 25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삭발식을 시작으로 약 1천여 명의 각계각층 사람들이 삭발을 했죠.
삭발은 우리가 정부를 향한 집단적 저항의 한 수단이었고, 시민 모두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연대의식이기도 했습니다. 또 반드시 하이닉스 증설을 이끌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구요.
물론 저도 삭발은 했지만, 당시 비·대·위를 비롯해서 회의 또는 모임에 나가면 마치 승려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웃지 못 할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죠.

Q5. SK하이닉스 증설은 이천 지역경제의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천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나요?
저나 이천 시민 모두가 SK하이닉스의 증설을 위해 그토록 똘똘 뭉쳤던 이유가 무엇이었겠습니까? 바로 하이닉스 증설을 발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자는 거였죠.
우리 이천시는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하여 공장입지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기업유치가 어렵다보니, 신규 고용창출도 어렵죠. 이런 현실에서 SK하이닉스의 증설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2월에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는 M14에서 발생될 매출이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 명의 고용창출을 가져 올 것으로 분석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천 지역경제에는 5조1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약 5만 9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 했구요.

Q6. 시장님께서는 SK하이닉스 증설이란 큰 성과를 이끌어 냈지만, 이천시는 수도권규제의 대표적인 도시로 꼽힙니다. 박근혜 정부는 규제철폐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천시가 여전히 많은 규제에 묶여있는데, 대표적인 규제들은 무엇인가요?
우리 이천은 14개 읍·면·동 모든 지역이 자연보전권역과 수질오염총량제에 묶여 있습니다. 게다가 면적의 51%가 팔당상수원특별대책 2권역에 편입돼 있구요.
현재 우리 이천시를 비롯하여 수도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법령은 한두 개가 아닙니다. 국토법, 수정법, 산집법, 환경정책기본법, 오염총량제, 팔당·한계수계고시 등 규제 위에 또 다른 규제를 엎어 놓은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공업용지는 6만㎡에서 1㎡도 늘릴 수 없습니다. 또, 30년이 지난 공장도 통상 1천㎡를 초과하는 제조시설을 증설할 수가 없죠. 이런 상태에서 기업이 어떻게 투자를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겠습니까? 전혀 불가능합니다.
또,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우리 이천시를 포함하여 동부권 5개 시·군에만 4년제 대학이 들어올 수 없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고등교육을 받을 권리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한 셈이죠. 또 원거리 대학 진학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부담시키는 행위입니다.

Q7. 규제에 대해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입장 차이기가 존재하는데요.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오히려 규제 개선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큰데, 규제 개선의 당위성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수도권 규제개선은 넓은 시각과 긴 안목에서 찾아야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청년실업이고 일자리창출입니다. 통계에선 청년 실업률이 10%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론 26%에 육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그럼 이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바로 기업의 투자와 성장을 통한 신규 고용입니다. 금년 상반기 우리 이천 지역 46개의 기업을 방문하여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했더니, 이 중 22개의 기업이 공장의 신·증설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수도권 규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된다면 곧바로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답했죠. 이런 기업들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줄 때 기업의 생산성과 고용창출은 당연히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정부가 진심으로 일자리창출을 국정의 주요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면 수도권 규제개선에 더 이상 주저하거나 망설이면 안 됩니다.

Q8.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천시는 기업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죠, 특히 소규모산업단지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우리 이천시는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단지나 중견기업의 유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소규모산업단지 조성이죠. 소위 틈새시장 공략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우리 이천시에서는 기업유치에 따른 각종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매일 ‘실무종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한 번이 아니라, 오전 10시, 오후 4시 2번씩 개최하죠. 이 실무종합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끝나면 대부분의 민원은 1주일 이내에 처리가 되죠.
이런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20개의 소규모산업단지 조성 계획 가운데 5곳은 조성이 끝났고, 5곳은 조성중이고 6곳이 조성을 준비하고 있죠.
이곳 10개의 산·단에는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기업이 48개이고, 고용 인원은 약 2천 2백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 산단 조성으로 765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는데 성공 했구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라고 봅니다.

Q9. 시장님의 이런 노력 덕분에 최근엔 이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네, 지난 9월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우리 이천시가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업유치지원’, ‘창업지원’, ‘공장설립지원’ 등 5개 분야 33개 세부지표를 조사해서 나온 성과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우리 이천시는 수도권 최대 규제지역 중 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천시가 이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치법규 규제개선’, ‘일자리센터 운영’ 등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의 좋은 평가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심정으로 더 열심히 일 하라는 채찍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Q10. 지난 8월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이천시 고용률은 64.0%로 경기도내 1위로 나타났는데요. 전국 60.3%, 경기도 61.7%의 평균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치인데, 이천시의 고용률이 다른 곳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무엇보다도 구인·구직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은 생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회문제와는 그 차원이 다르죠. 일자리를 찾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단체장의 관심과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 이천시에서는 일자리센터를 설치·운영 등 효과적인 고용 서비스를 통해 구직 시민이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죠. 현재 일자리센터에는 전문 직업상담사 4명과 공무원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구요. 지난해부터는 읍면동사무소에도 14명의 직업상담사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이들은 청년, 여성, 중장년, 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구직상담 등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지난 2010년부터 금년 8월말까지 일자리센터를 통해 약 2만 6천 명의 구직자가 구직등록을 했고, 이 가운데 1만 5천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매월 19일에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현장면접 채용행사를 개최하고 있구요. 이 때 통상 20여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한 장소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런 큰 성과에 힘입어 이천시 일자리센터는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도내 시․군 일자리센터 평가에서 2013년 1위, 2014년 2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Q11. 시장님께서는 기업유치 뿐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계시는데요. 올해는 정부로부터 말(馬)산업 특구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말(馬)산업 특구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말(馬)을 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로 말 산업 특구의 요지입니다. 즉 말을 기르고 생산하는 축산업 육성과 이를 바탕으로 승마 등 관광·체육 산업을 부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겁니다.
지난 6월 19일이었습니다. 우리 이천시가 용인·화성시와 함께 하나의 클러스터가 되어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는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특구는 3개의 도시가 하나로 묶였지만, 지자체별로 각자 특색에 맞는 말 산업을 육성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이천시의 경우에는 마필 사육기반 확충, 유소년 승마단지 조성, 말 거래소 건립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특히, 말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발전에 주력하여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Q12.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몇 가지 여쭤봐야겠는데요.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선 교통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인데요. 이천시의 교통정책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이던 과거에는 강과 바다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와 전철 등의 교통 인프라 유·무가 도시발전의 중요 조건이 됐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 이천시의 발전 잠재력은 대단히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이천시와 분당·서울이 연결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총길이 57㎞)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내년에 개통되죠.
게다가 여주-원주간 그리고 원주-강릉간 전철사업이 추진되고 있죠. 머지않아 이천에서 강릉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전철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특히,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구요. 지난 11월 4일에는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사업의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이 사업은 2019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여기에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전망됩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 이천은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교통의 교차로가 될 것입니다.

Q13. 이천시 발전의 전기가 될 중리지구 택지개발 계획이 지난달 LH와 공동시행 협약을 맺은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이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마장택지개발에 이어 중리택지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4일 이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만나 중리택지개발을 공동으로 시행한다는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죠. 이 사업은 우리 이천시 30%, LH 70%의 지분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론 사업이 더 빠르게 진척될 것입니다. 지난 7월 9일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서가 국토교통부로 올라갔는데, 올 연말쯤 국토부로부터 계획서가 수립될 예정입니다. 이 절차가 끝나면 중리택지개발은 61만㎡ 규모 4,500여세대 1만 3천여 명을 수용하는 대단지로 탄생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주거시설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하여 이천의 신도시로서 명품 주거 환경을 자랑하게 될 것이구요.

Q14. 2010년엔 이천시를 국내 최초로 민속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시켜 이천의 위상을 높였는데요. 현재 이를 발판으로 도자 문화의 국제화, 세계 유명 도시와의 교류 확대 등 이천을 국제도시로 도약시키고 있는데요.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무엇인가요?
네, 우리 이천시는 2010년 7월 20일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천시는 시격(市格)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있죠.
현재 전 세계 32개국 69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 있지만, 가입 절차가 대단히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국내에서는 우리 이천를 비롯해서 서울·전주·부산·광주 등 5곳의 도시가 창의도시로 가입돼 있습니다.
우리 이천시가 가입돼 있는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은 전 세계에서 4번째이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로는 전 세계에서 20번째로 지정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경제 선진국들이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가듯이, 세계의 선진 문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바로 창의 도시의 역할이죠.
이처럼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갖는 도시브랜드 경쟁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 이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계기로 세계농촌관광포럼 등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전 세계 유수의 문화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이천시와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Q15. 시민들의 실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것 중 하나가 도시가스 인데요. 특히, 이천은 도시지역뿐 아니라, 농촌지역이 혼용되어 도시가스 보급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떤가요?
현재 우리 이천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약 64%(63.4%)에 육박하고 있는데, 수치로 볼 때 결코 낮은 비율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농복합도시 특성상 농촌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죠.
저는 이런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도시가스공급 10개년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민선6기부터 농촌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농촌주택의 특성과 예산확보 등 난제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금까지 당초 계획한 대로 착실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금년초에 관련 조례를 이미 제정했고, 우선공급지역 선정, 소요 예산 등을 확정하기 위한 용역도 모두 끝냈죠.
올해는 총 7개 마을 약 1,300세대가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도농복합도시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예산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농촌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복지 차원에서 이 사업을 강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Q16.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날로 증가하면서 그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이천시의 여성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나요?
저는 여성이 각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사회와 국가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성정책이 발굴되고 시행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을 염두해 두고 여성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구요. 특히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여성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이천시에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맞춤형 ONE-STOP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여성의 취업율을 높이고 있죠.
또 여성문화대학을 3개월 과정으로 상·하반기 구분하여 총 6개월 동안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 번에 40개 정도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는데 참여인원이 7∼8백 명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참가 여성들은 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외국어와 문화교양 수준을 높이고, 직업교육도 받습니다.

Q17. 이천시는‘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을 펼쳐오고 있는데요. 이천 시민 모두가 행복해 지자는 운동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며, 어떻게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본을 바로 세우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내용입니다. 즉 시민의 의식변화를 통해 선진도시 이천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어가자는 것이죠.
경제·외교·의료 등 각종 국·내외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거나, 최소한 근접해 있습니다. 반면 시민의식과 공중문화는 아직 선진국과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이런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세우자는 것이 바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요체입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또 하루아침에 형성되지도 않죠. 그러나 노력하고 실천하면 성숙한 시민사회의 정착이 불가능한 일은 더 더욱 아닐 것입니다.
비록 이 운동이 이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출발했지만, 전국 곳곳으로 울려 퍼져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한 줌의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큰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는 평소 ‘행정은 겸손한 스포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시장인 제가 아무리 개인기가 뛰어나도, 동료 선수들과 도움을 주고받지 않고는 그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죠.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시민의 호응과 참여가 없다면 어떤 행정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민의 품속에서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때야 비로써 행정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도 이런 소통 정신에 바탕을 두고 출발했습니다. 먼저 이 운동의 추진 방향과 실천과제 등을 정하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각양각색의 시민들을 초청하여 ‘시민원탁회의’를 열었죠.
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먼저 양보하고, 서로 웃으며 인사한다.’ 등 12개의 핵심 실천과제를 만들어 낼 수 있었구요. 앞으로도 이 운동의 과정과 중간성과 등을 가감 없이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 낼 생각입니다.

Q18. 시장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데요. 시장님께서는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소통의 통로를 넓혀오고 있는데, 특히 ‘시민 소통의 날’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시민들과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 하던 중 찾은 것이 바로 ‘시민 소통의 날’이었습니다. 민선6기 출범 후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두 번씩 해 오고 있는데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아주 높습니다.
사실 시민들이 시장과 함께 시정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때론 어려움을 호소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론 쉽지 않죠.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여러 사안에 대해 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것이 바로 ‘시민 소통의 날’ 운영 취지이지요.
저는 소통은 상대방에 대한 공감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의견에 공감하지 않고, 내 주장만 앞세울 때는 불통이 되죠.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또 제 입장을 설명 할 때는 늘 이 점을 염두 해 두고 대화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시민들에게 좋은 점으로 작용했는지, 이 소통의 만남이 최근 100회를 넘었습니다. 그 동안 363건의 민원 등을 접수받아 331건을 해결했습니다. 소송, 법적불가 등 아주 불가피한 47건을 제외하곤 대부분 해결됐는데,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Q19.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도 한 달여 밖에 채 남지 않았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 앞 만보고 열심히 달려오신 시민 여러분께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는 위로의 인사를 올립니다. 갈수록 서민의 힘든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실업에 따른 청년의 한숨 소리도 커지고 있구요. 하지만, 어려워서 밥 굶는 사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 없는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더 뛰고·노력하겠습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더 힘쓰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의 화목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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