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필요한 예산 500억원 중 고작 5억원 만 반영
가뭄의 선제적 대응 필요하지만 예산은 고작 18억
경기도내 350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 53.6% '심각'

▲ 원욱희 도의원 ⓒ 교차로저널

원 의원은 "경기도는 그동안 선택형 맞춤농정과 드림농정 등의 변화를 추진했으며 남경필 지사 취임 후에는 ‘맛잇는 창창’을 내걸고 경기도 농정정책의 변환을 주창했지만, 정작 이에 필요한 예산 500억원 중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된 것은 고작 5억원에 불과하다"며 "과연 경기도가 민선6기 경기농정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책했다.

또한, 원 의원은 "전국적으로 쌀 예상생산량이 425만8천톤으로 전년에 비해 0.4% 증가했고 특히, 경기도의 경우 재배면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10ha당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소비는 오히려 감소해 쌀값이 하락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경기도가 시급히 쌀 소비대책과 유통대책을 포함하는 중장기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 의원은 쌀 수급 안정화에 나선 정부가 정작 쌀수매를 일선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떠넘기면서 농민들이 헐값에 쌀을 넘기거나 매입처를 찾지 못하는 등의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쌀값 가격하락과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직불제 확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특히, 원 의원은 경기도의 가뭄대책과 관련 "현재 경기도내 350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량은 53.6%로 전년도 71.4%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올해 이렇게 극심한 가뭄을 겪었음에도 내년도 가뭄관련 도비예산은 고작 18억원으로 이는 경기도의 농업경시 풍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원 의원은 지난 5월 경기도의 가뭄대책 보고 시 9월말까지 수립예정이었던 가뭄중장기 대책이 현재까지도 수립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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