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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정환 대위, 헌혈만 230회이웃사랑 실천, 뒤늦게 알려져

   
▲ ⓒ 교차로저널
광주시에 있는 육군 특수전교육단 공수교육처 소속 고정환(32세, 착지선임교관) 대위가 꾸준한 헌혈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군인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고 대위는 14년간 매년 14~16회 헌혈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지금까지 총 230회의 헌혈을 실시, 성인 남성 18명의 몸속에 있는 혈액의 양인 9만 2천여mL의 혈액을 기증했다. 

그 결과 고 대위는 2005년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유공 금장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100회 이상 헌혈자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이처럼 고 대위가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2001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친구의 아버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면서 시작되었다.

임관 후 고 대위의 헌혈 사랑은 더 깊어 졌다. 중대장 시절 팀원들과 단결활동을 단체 헌혈로 실시하여 헌혈증이 필요한 대대원의 부친에게 전달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한적도 있다. 또한 특전사 제주도전술훈련 후 팀원들과 헌혈을 실시하는 등 군에서도 헌혈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여 주변 동료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 대위는 230번의 헌혈을 모두 오른 팔로만 실시하였다. 즉, 오른팔에 꽂혀진 바늘의 회수만 230회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2~4주 간격으로 헌혈을 하며 바늘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바늘이 꽂혀 이제는 흉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고 대위는 이 흉터를 당당히 영광의 상처로 부르고 있다.

특전사 모든 장병의 공수교육을 담당하며 아직도 꾸준한 건강관리로 헌혈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 대위의 목표는 각 시(市)·도(道) 별 헌혈의 집을 방문하여 1회 이상 헌혈을 하는 것이다. 이미 제주, 강원,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 등 모든 지역에서 헌혈을 실시하여, 이제는 전국 77개 시에서 헌혈을 하는 것이 남은 상태다.   

이러한 목표를 세우게 된 고 대위는 “지역마다 헌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 혼자 230번의 헌혈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모든 국민이 헌혈에 동참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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