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차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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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12개 도시가 참가한 포럼에서 조 시장은 이천시의 도시경쟁력 향상과 문화다양성 증진 등 인류공영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이천시는 수 많은 명장과 신진 도예작가 등 다양한 창의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탄탄한 관련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창의적 생산 활동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창의도시 지정 변화된 이천시를 강조하며 세계 여러 도시가 이천시와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시행으로 경쟁력 있는 공예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창의도시 지정 후 이천시는 공예산업의 쇄신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해외시장개척 과정과 전망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조 시장은 “이천시는 확장일로에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시 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창의성에 기반한 문화산업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유네스코의 추진이념인 문화다양성 증진과 인류공영을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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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전문>

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 받은 이천시장 조병돈 입니다.

먼저 2015 유네스코 창의도시 파브리아노 포럼을 준비하고 초대해 주신 지안카를로 파브리아노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천시는 수많은 명장과 신진 도예작가 등 다양한 창의인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세계도자센터와 같은 탄탄한 관련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조각심포지엄, 도자기축제와 같은 창의적 생산 활동을 매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천시는 2010년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최적의 조건을 지닌 이천시는 2010년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어떠한 변화를 겪어 왔을 까요? 즉, 이천시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에 어떠한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일 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드리는 것이 오늘 저의 역할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천시가 창의도시 지정 이후에 어떤 기회와 혜택을 받아왔는지,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우리시와 교류를 희망해 오고 있습니다.

가령, 2013년 중국 장사시에서는 세계농촌관광포럼을 개최하면서 우리시를 한국 대표로 초청하여 우리시의 앞선 농업기술과 공예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지역 관광자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지식을 전수받기도 하였고, 같은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 초청으로 ‘창조경제세미나’에 참석하여, 창의도시 지정배경과 발전방향에 대해 창의도시의 선두주자로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단순한 방문 교류가 아닌 문화, 예술, 관광, 기술, 농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이천시 발전의 지대한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 한정되어 있던 국제교류 영역이 2010년 창의도시 지정이후 미주와 유럽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령, 2013년에는 미국내 예술의 도시이자 공예 창의도시로 유명한 샌타페이시와 창의도시간 최초의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올해는 지난 5월에 유럽 도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 리모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도자기술 뿐 만 아니라, 각종 산업 및 문화 교류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도자산업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파엔자와도 2013년 이후 상호 방문 및 작가교류를 통해 돈독한 교류우의를 다져오고 있으며, 2010년에 세계도자 도시 연합체인 월드세라믹로드에 정식 가입하여, 우수한 도자문화 전파와 도자 도시간 도자산업 활로 개척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관련 분야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시행으로 경쟁력 있는 공예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창의도시는 지정이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기존에 훌륭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하였다하더라도 더욱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진정한 창의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자산을 이용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새로운 틀로 활용하려면, 아무래도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시에서는 하드웨어 개선작업과 소프트웨어 개선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하드웨어 개선작업으로 우리시에서는 이천도자예술촌을 조성중에 있습니다. 산재해 있는 영세한 요장을 집적화시키고, 도자체험관, 전시 및 판매장, 공연장 및 각 종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도예문화의 계승 발전은 물론, 도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기 위해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도자예술촌을 건립 중에 있습니다.
2016년말 완공예정인 이 사업을 통해 이천시는 명실공히 공예산업의 메카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 으로 보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이천시는 공예산업 종사자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시행중에 있습니다.

가령, 지역 공예작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 공예작가를 대상으로 무료 외국어 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도자문화의 국내외 전파를 위해 2013년부터 이천거주 도자명장과 함께 도자도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창의도시 지정 후 진정한 창의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예전보다 더 이천이 지닌 문화자산의 활용과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 실행하게 되었다는 것이 창의도시 지정 후 얻게 된 두 번째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끝으로, 창의도시 지정후 이천시는 공예산업의 쇄신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창의도시 지정 이전까지 이천의 공예산업은 도자생산을 주축으로 하여 국내 시장 중심의 판매에 주력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인근 도자생산 도시와의 지나친 출혈 경쟁과 시장 자체의 협소성으로 인해 미래 도자산업을 위한 시장으로선 한계성을 지니고 있었고, 이에 도자판매를 위한 새로운 시장개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이천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이천시 전체 도자상품을 대표할 수 있는 통합 도자브랜드인 I.CERA를 만들어 내는 한편, 창의도시 지정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창의도시가 지닌 브랜드 가치가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감지 했기 때문입니다.

창의도시 지정 후 이천시는 국제적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쉽게 말해 유명해졌습니다. 많은 외국도시에서 이천이 만들어 내는 도자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에 발맞춰 우리시에서는 해외시장개척이라는 과감한 모험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시도로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2013년 미국에서 있었던 아모카전시전 입니다.
이 전시전은 ‘이천:한국도자전통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미국 포모나시에 위치한 아모카에서 열렸던 행사로 이천시 유명 도예작가 작품 및 도자생산품을 전시.판매하였습니다.
당시 현지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박물관 단일전시로서 연간 유료관람객 신기록을 경신했었고, 학생들의 현지견학 또한 50회를 상회하는 등 신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여기에 전시작품중 고가의 작품 20여점과 100여점에 달하는 소품이 현장에서 즉시 판매되는 효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 우리시는 좀 더 크고 경쟁력 있는 국제시장을 물색했습니다. 여러 곳을 발견했고, 이중 도자 및 생활용품 세계시장의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를 두 번째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유명 해외마켓 진출시도인지라, 우리시로서는 시장 진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의도시 지정 후 얻게 된 국제 도자도시로서의 자신감과 인지도, 지속적 투자와 관심으로 일궈낸 세계 수준의 도자품질,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드디어 어제, 그러니까 9월4일 파리 메종오브제 행사장에 이천시 고유 도자브랜드인 I.CERA 매장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천도자기가 판매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세계 유명 도자 시장에 당당히 우리 브랜드를 걸고 진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우리시가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또한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이러한 해외시장진출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렇듯 저희 이천시는 이천의 공예품을 세계각지에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국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영역도 단순 소비재 박람회를 뛰어넘어, 최고급 예술품을 취급하는 영국의 콜렉트, 스위스의 아트바젤까지 넘볼 계획에 있습니다. 창의도시 지정은 우리시에게 이상과 같은 문화상품의 세계화 전략에 큰 디딤돌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돈벌이에 만 창의도시 타이틀을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앞으로 이천시는 확장일로에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세계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시 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창의성에 기반한 문화산업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유네스코의 추진이념인 문화다양성 증진과 인류공영을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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