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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서(서장 강도희)는 지난 17일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고 지역주민이 현금을 인출하여 피해를 입기 직전 이를 사전에 차단, 피해를 예방했다.
   
도척파출소에 근무하는 박후현 경위와 유동곤 경장은 도척농협 여직원의 ‘보이스피싱이 의심이 된다’는 신고를 접하고 즉시 도척농협 현장에 도착하여 통장에서 7천만원을 인출하려는 75세 남성노인을 설득하여 인출을 제지했다.

아들과 실시간 통화를 하며 농협통장 2개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추가로 1천만원을 인출하려던 우체국 통장도 비밀번호를 변경한 후 안전하게 집까지 귀가 조치를 한 것.
   
보이스 피싱 내용은 국제전화로 “통장비밀번호가 노출되었으니 현금을 찾아서 보관하라”라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농협에 가서 7천만원, 우체국에서 1천만원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거액의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광주경찰서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교육을 강화하고 금융기관을 수시로 방문하여 500만원 이상 인출시에는 관할 파출소로 신고를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한 덕분이라고 한다.
   
광주경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하여 순찰 중 필히 금융기관 방문하여 피해예방 홍보를 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이번 피해예방에 공적이 있는 파출소 직원과 농협직원에게는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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