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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의회 이정훈 의원(새누리당, 하남)은 "덕풍천 악취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하남시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소 등과 함께 시료를 채취, 수질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덕풍천은 최근 3년간 하남시가 벌인 수질검사에서 1급수로 나왔지만, 비가온 뒤에 악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하남시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소는 "비가 내린 이후 하수가 범람, 종말처리장이 아닌 덕풍천으로 일부 흘러들어오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놓았다.

또, "공장 등에서 몰래 폐수를 방류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제하고 "하수로 인한 악취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점오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비점오염시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동부주유소 인근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재정적 부담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가 심한 하천을 시범지원하는 사업이 있는 만큼 덕풍천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의원은 "여름철 덕풍천 물고기의 떼죽음과 최근 제기되고 있는 악취민원이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며 "청정수질 유지를 위해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하남시와 이정훈 의원 등과 협의 대책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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