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서 선거현수막 및 선거벽보가 내걸리자, 이에 따른 민원이 쇄도하는가 하면 선거물 훼손에 따른 처벌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다.

23일, 광주시선관위와 하남시선관위에 따르면 23일까지 출마자들이 제작한 선거벽보가 모두 내걸리고, 22일부터는 출마자 각자가 선거구 내 지역별 1개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것.

이에따라 주요 교차로 등에는 선거현수막이 일제히 게시돼 선거분위기가 물씬 풍기고는 있지만, 이에따른 민원도 쇄도하고 있다.

현수막이 내걸린 22일부터 선관위에는 "현수막 때문에 영업용 간판이 가린다", "운전하는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등의 민원을 제기, 현수막을 이동 설치 해 달라는 요청들이 접수됐다.

선관위는 접수된 민원을 선거캠프에 알려 현수막을 이동설치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선거캠프는 어렵게 자리싸움을 벌여 내건 현수막을 이동설치하는데 따른 씁쓸함을 떠 안고 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처벌받을 수 있다는 법을 모르고, 선거현수막을 임의로 찢는 등 훼손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들 시민들은 영업방해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선거캠프에서는 훼손된 현수막을 신고해 처벌받도록 하면 득표에 해로울 것이란 판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만 테우고 있다.

한편, 선거법에서는 정당한 사유없이 선거벽보 등을 찢거나 떼어내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선거기간 중에 지역 순회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선거벽보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고발 등 엄중조치할 방침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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