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차로저널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의 한 가운데에서 하천변에서 폐타이어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청소하는 봉사가 이뤄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그 주인공인데, 이들은 지난 22일, 경기제3광주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곤지암천 정화활동을 벌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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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소에는 휴일을 맞아 평소 봉사활동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까지 6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했는데 오전 11시경부터 약 2시간 동안 산이리 늑현교에서 쌍동리 쌍용교까지 곤지암천 약 1.6km구간을 깨끗이 청소했다.

곤지암천은 천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장소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려 하천이 넘칠 때면 떠밀려온 쓰레기들이 천변 곳곳에 쌓여 미관상 좋지 않다. 또한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각종 쓰레기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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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화활동을 추진한 이상화 경기제3광주교회 당회장도 이러한 점을 언급하며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아 청소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정화활동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것처럼, 건강하고 깨끗한 삶의 터전도 많은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서 시민들이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우리 고장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성도들은 하천 주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뿐 아니라 장화를 신고 하천에 들어가 물에 잠긴 각종 폐기물들도 모두 수거했다. 큰 폐기물들은 대여섯 명의 성도들이 힘을 모아 옮기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성도들은 청소를 하다 보니 몸에서 열이 나면서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지역민들이 애용하는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청소에 참여한 윤병택(40) 씨는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 좋은 교육의 시간이었고, 비록 추운 날씨였지만 지역민들을 위해서 봉하사니 마음은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장인 정석진(44) 씨는 "평소 자주 운동하는 길이었는데,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은 몰랐다"라면서 "앞으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서 쾌적한 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고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왔다. 오랫동안 산, 강, 바다, 하천, 공원, 거리정화활동을 실천해 온 것.

교회 측에 따르면 횟수를 적용하지 않은 소규모 활동들은 제외하고도 2010년 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약 4년간 전 세계에서 시행한 지구환경정화운동 횟수만 2,000여 건, 참여인원은 31만 명이 넘는다.

이는 한해 평균 530여 건에 이르는 엄청난 분량으로, 하루에 한 번 이상의 정화활동을 실시했다는 뜻이 된다. 경기 광주 지역에서도 그 동안 곤지암천 일대를 비롯해 청석공원과 도심 거리 정화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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