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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 문을 연 풀짚공예박물관은 조상들의 솜씨로 만들어진 풀짚 민속 생활용구와 공예품을 수집하고 보존, 연구,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박물관이다.

개관이래 풀짚공예박물관에서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는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2013 경기도 광주시 지원사업으로 이색적인 전시와 재미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전시 “풀 짚공예와 조선 풍속화 展 -풍속화로 보는 풀 짚공예 문화-”는 조선의 풍속화가로 당대를 풍미한 김홍도의 작품 『단원풍속화첩(檀園風俗畫帖)』에서 농사, 가사, 상업, 식생활과 관련된 작품을 발췌하여 풍속화속 풀짚공예품을 실제로 선보이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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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육프로그램 “옛 그림 속 풀 짚공예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잘 표현해 놓은 풍속화속 민속품을 실물과 비교해보고, 풍속화 속의 사람들처럼 직접 체험해보면서 민속품의 사용용도를 배워 봄으로써, 민속품에 쓰였던 자연재료를 통해 자연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2013. 6. 16일부터 10. 31일까지 현재 진행중이다.

전통문화유산들이 급속히 사라져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생활방식 속에서 풀짚문화가 더 이상 특정부류의 전유물이나 잊혀져가는 옛것이 아닌, 교육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의 창작세계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풀짚공예박물관은 풀짚공예의 전통적 가치를 찾아서 전시와 문화체험 교육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창조적인 공예 예술분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와 전시, 교육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함께할 때 우리의 풀짚문화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문의 : 학예실 070 – 4655 – 4538(매주 월요일 휴관)
○ 풀짚공예박물관 홈페이지 : www.pulzip.com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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