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억동 광주시장은 "9백여 공직자들이 한 마음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외기관으로부터 상복이 터진 광주시에 대한 조억동 시장의 '한 마디로 정리된' 말이다. 지난해에 중앙정부를 비롯해 대외기관으로부터 3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수상을 한 광주시가, 올해에도 11월 말 기준으로 벌써 20개가 넘는 상을 수상하고 있다. 광주시가 '행정 달인'으로 평가받는 객관적 수치이기도 하다. 교차로저널은 조억동 시장을 만나 외부로부터의 광주시에 대한 평가에 대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주>

▲조억동 광주시장 ⓒ 교차로저널

31개 시군중 광주시 행정이 최고
지난달 29일, 경기도로부터 하나의 낭보가 광주시로 전달됐다. 도내 31개 시군을 두고, 일반행정에서부터 문화관광까지 전분야에 걸쳐 평가해 순위를 매긴 결과였다. 광주시는 평가 9개분야에서 무려 8개분야에서, 즉 일반행정과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문화관광, 안전관리, 중점과제, 환경산림 등 최고점인 '가'등급을 받았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8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받은 곳은 광주시가 유일했다. 31개 시군 중 최우수 기관으로 광주시가 뽑힌 것은 당연지사였다. 사실상 광주시가 전분야에 걸쳐 '행정의 달인' 위치에 있다는 객관적 평가였다. 조억동 시장은 "어느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하나가 부실할 수 있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광주시는 예외다"며 "모든 분야의 행정은 곧 시민의 삶과 연결되지 않은 것이 없기에, 전 부서가 최선을 다해 위민행정을 펼친 결과"라고 자평했다. 광주시가 도내 31개 시군의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도 광주시는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올해로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로부터 받는 상금만 2억원이다.

상의 '질'도 높아지고, 행정의 '질'도 탄탄
조억동 시장은 "일각에서 돈을 주고 상을 사는 것 아니냐는 우스게 소리가 있기도 하다"며 "지금의 최첨단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다. 조억동 시장은 "올해에만 각종 수상으로 받은 인센티브가 1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엄청난 시상금을 확보하게 됐고, 이 재원으로 등산로를 정비한다든가, 광역사업을 보충해 준다든가, 시민을 위해 쓸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시군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것을 비롯해 각종 수상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적으로 수상하는 것이어서 '상의 질'이 높아졌고, 그만큼 광주시의 '행정의 질'도 해를 거듭할 수록 탄탄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타 지자체는 물론 일본서도 광주 벤치마킹
광주시가 수상하는 상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눈에 띠는 점은 상급기관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와 지난해 수상실적을 보면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조기집행 평가, 지방자치 경영대전 내고장자랑대상, 국토해양부 대중교통 시책평가, 행정안전부 공공정보화부문, 지식경제부 주관 기업사랑 우수혁신 발표대회 등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공공정보화 대상 경진대회 등은 2년 연속 수상하며, 타 자치단체는 물론 일본에서도 광주시를 찾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32건, 올해 11월까지 27건 수상
지난해 무려 여러 기관에서 32건의 수상실적을 올린 광주시는 11월말 현재 27건의 수상실적을 기록하 있어, 12월까지 이어지면 지난해 32건을 넘어설 수 있는 기세다. 게다가 각종 수상으로 거둬들인 시상금이 15억원 가량 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책도 가능하게 됐다. 조억동 시장은 "상을 목적에 두고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럴경우 오히려 상은 도망을 가게된다"며 "어떻게 하면 시민이 행정을 이용할 때 편하게 해 줄 수 있을까?, 찾아가서 어려운 점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등 늘 시민을 중심에 두고 행정을 하다보면, 상은 부수적으로 따라 오더라"고 전했다.

선제적 민원처리가 곧 고급행정
조억동 시장은 "모두가 소중하고 값진 상"이라고 말하면서도 몇가지 기억에 남는 수상작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11월까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700여건을 처리하기도 했던 광주시, 그 때문에 올해는 물론 지난해에도 '기업SOS'와 관련된 애로사항 처리 부분 최우수상을 잇따라 손에 쥐기도 했다. 조억동 시장은 "시장은 월 1회, 관련 국장은 매주 1회 현장을 찾아가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면서 "시에 제기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민원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처리해 주는 것도 고급행정"이라고 이유를 전한다.  또, 올해 수상한 관광대상과 환경에너지 대상 등은 광주시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