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곤지암읍 경기도자박물관 인근에 세워지는 센터. ⓒ 교차로저널

연간 1천억원~2천억원 농산물 유통
 2천여명 상주에 1천여명 고용 창출
 유동인구 1만명,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최대의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가 8월 말 준공됨에 따라 광주시가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타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 광주시가 유치에 성공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광주지역에서 1천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하고 1일 1만여명 이상의 유동인구, 2천여명의 상주인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 주>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
전국 최대의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국도비 약 480억 원을 투입, 광주시 곤지암읍 경기도자박물관 인근에 조성된다.
대지면적만 7만2천여㎡에 달하고 건물면적 2만5천여㎡에 저온저장고, 냉동창고, 집배송장, 선별포장장, 친환경학교급식센터, 식품안전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개장 첫해 1천억원 유통 처리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개장되는 첫해에 약 1천억원 이상 규모의 친환경농산물을 처리하고 3년차인 2014년에는 1천500억여원, 5년차인 2016년에는 2천억여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안에 안전성 검사실을 가동해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학교 급식센터를 통해 수도권 학교 급식 물량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할 계획이다.
이는 친환경농산물 공급의 전진기지화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경기도 지역의 학교 급식 식자재 통합 운영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가 맡게 된데 따른 것이다.

일자리 창출 '한 몫'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건립 공사 과정에만 7천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는데, 개장 이후에도 상주인력만 2천여명에 달하고 광주지역에서만 1천여명 이상이 고용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또,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한 경기운동본부' 등 경기지역 농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내에 설치되는 '친환경 농산물 광역급식센터'도 고용창출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센터 ⓒ 교차로저널

새로운 관광명소화도 기대 돼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광주지역 경제 발전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IC와 3번국도와 인접하는 곳에 위치해 수도권 식품물류를 위한 최적의 요충지이기 때문. 이 때문에, 광주지역의 남한산성과 남종면 팔당호 등의 관광지 등과 연계가 가능해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명약관화
친환경 농산물 전시장과 판매장, 견학실 등도 갖춰지기 때문에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찾는 유동인구가 1일 평균 1만명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물론 센터가 위치한 광주시 곤지암읍 일대의 지역경제 역시 활성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첨단 IT 기술 쏟아 부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첨단 IT 기술이 대거 접목된다. KT는 당사가 보유한 각종 IT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유통시설 환경과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원격조정으로 농산물 재배시설의 온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가 하면, 배수 및 창문 개폐 무인 자동화, 유통과정에서의 생산이력 조회, 저장창고의 입출고 관리 및 자동 온도조절, 유통경로 조회, 상품정보 제공 등 농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IT기술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 쏟아 부었다.

친환경 농산물 시장 규모, 연 6조원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9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 정상 운영되는데, 수도권의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메카가 돼 상당량의 거래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약 3조 2,000억원이며, 2012년에는 약 13% 증가한 3조 7,000억원, 2015년에는 약 4조 8,000억원, 2020년에는 전체 농산물 시장규모의 20%인 6조 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급증하는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에 비례해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가동되는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거래물량도 해를 거듭할 수록 폭증할 전망이다.

유통센터가 물동량 판단할 기준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건립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 이는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가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가격과 물동량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됨과 동시에 생산자들에게는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 또, 시장교란의 위험이 줄어들면서 가격안정화 효과까지 얻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소비자들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비자가 친환경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내에 식품안전성 분석센터를 설치해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관과 체험관을 운영,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교육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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