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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주시 리틀야구단이 전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 학부모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7일, 광주시 리틀야구단(단장 임종성, 감독 임노병, 코치 이유승)에 따르면 5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전국 74개 리틀야구단이 참가한 제8회 남양주 다산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광주시 리틀야구단은 1차전에서 김포 중앙리틀야구단에 11대0, 4회 콜드게임 승으로 2차전에 올라 분당구리리틀야구단에 4대2로 쾌승했다.

이어 3차전에서도 서울 영등포 리틀야구단에 7대6으로 신승했지만, 준결승전에서 군포시 리틀야구단에 5대 3으로 아깝게 져 3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광주시 리틀야구단은 지난 2008년 11월에 창단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시(市)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학무보회에서 개인 사비로 운영돼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을 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의 전국대회 3위 입상은 대회에 참가한 다른 지역 리틀야구단에서도 크게 놀랄 정도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광주시 리틀야구단의 한 관계자는 "창단 이후 첫 3위 입상의 쾌거를 올린 어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준결승전이 끝나고 광주시 리틀야구단 학부모회는 너나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의 고생을 서로 위안했다"고 전했다.

또, "야구의 인기가 치솟는 이 때, 광주시에서도 인재양성에 같이 힘써 광주시 리틀야구단이 발전을 거듭했으면 한다"며 "시(市) 등 여러기관에서 관심을 가지고 광주시 리틀야구단과 함께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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