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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머리인 광주시 중부면사무소. 청사 뒤로 보이는 산이 노적산이다. 이번 산행은 노적산(388m)~약사산(415m)~약수산(407m)~한봉(418m)~남한산(522m)~벌봉(515m)~동문 코스로 약 4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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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면사무소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으로 약 100m정도 찻길를 따라 걸으면, 해공 신익희 선생의 추모비가 나온다. 이 곳부터가 산행의 시작이다. 신익희 선생은 광주시 출신이어서 광주지역에서는 가장 사랑하는 역사적 인물 중 한명이다. 신익희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다 해방 이후 정치에 뛰어들었고, 195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이승만 정권과 맞섰지만, 호남지역으로 가는 유세 도중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안타까운 삶을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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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공 신익희 선생 추모비 바료 옆에 있는 등산 안내판. 벌봉까지 6km이고 벌봉에서 동문까지 약 3km이니 이번 산행은 모두 9km를 걷는 코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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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머리를 들어서면 그림같은 등산로가 펼쳐진다. 이번 산행의 첫번째 봉우리인 노적산은 산은 낮지만, 처음부터 정상까지 오르막길만 있어 산행 초기에 진땀을 흘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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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적산에 오르는 길엔 나무의자도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가 매우 넓고 호젓하다. 노적산은 이름 뜻 그대로 정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병자호란 당시 산이 군량미를 쌓은 것 같은 형태라고 해서 노적산이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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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적산 정상부에 오르면 로프와 나무계단 등 편의시설도 잘 설치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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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적산 정상(388m). 정상부가 넓은데다 안내 표시판과 돌탑, 나무의자 등이 들어서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는 아주 좋게 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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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적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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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적산을 지나 약사산으로 가는 길. 여러개의 봉우리를 등산하다 보니 내리막과 오르막길이 계속 된다. 등산로는 넓고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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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간히 설치되어 있는 안내 표시판은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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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이 약사산(藥寺山, 415.9m) 정상. 별다른 정상석이 없이 누군가가 종이에 비닐을 씌워 걸어놨다. 약사산은 옛날에 밀라봉(密羅峯)이라 했는데 구전에 의하면 밀량박씨가 많이 살았던 골이라 해서다. 밀양골이 밀양곡으로, 또다시 밀라동으로 바뀌었고 그 곳의 산 이름이 밀라봉이었다는 것. 지금은 약수가 나오는 샘이 있는 절이 있다고 해서 약사산으로 명명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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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산을 지나 약수산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바라본 하남시 일원. 하남시청이 있는 신장동과 그 뒤로 미사동, 한강, 미사리 조정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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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목과 작은 나무, 그리고 철쭉나무가 어우러져 아주 멋드러진 등산로를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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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이어지는 환상적인 등산로. 갈색의 낙엽과 나무과 조화로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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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러져 고사한 가지와 아직 생상하게 살아있는 가지에도 똑같이 푸른 이끼가 끼어있어 이채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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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소나무가 쓰러져 고사하지 않고 서 있었다면, 아주 멋진 소나무의 자태를 뽐냈을 것 같다. 휘어지고 또 휘어진 소나무의 형태가 아주 멋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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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곳이 약수산(407.1m) 정상. 약사산과 마찬가지로 정상석 없이 누군가가 종이에 비닐을 씌워 이 곳이 약수산 정상임을 표시해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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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드문 모양의 나무다. 큰 줄기가 오른쪽으로 누워서 뻗더니, 중간 정도에서 다시 위로 치솟아 오르는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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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과 초겨울의 산의 모습은 이처럼 갈색 천지의 낙엽과 함께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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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봉을 바로 앞에 두고 드디어 남한산성의 산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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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봉으로 가는 길의 산성. 아직 정비가 안돼 허술한 풍경이지만, 정비안된 산성의 풍경이 오히려 옛 인조왕 때의 산성을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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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봉(汗峰, 418.1m) 정상. 아쉽게도 이 곳에도 정상석은 없다. 한봉이란 이름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을 정복하기 위해 청나라 태조한이 이 봉에 올라 남한산성을 엿보았다 해서 태조한의 한과 봉우리의 봉을 따서 한봉이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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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봉을 지나 남한산과 벌봉으로 가는길에 있는 안내 표지판, 안내 표지판 뒤로 남한산이 눈에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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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에서 바라본 하남시의 명산 검단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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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게 뻗어 오른 나무의 자태가 위엄을 나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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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성문을 지나 곧바로 남한산과 벌봉이 눈에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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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성 안과 바깥에 있는 나무들을 제거하는 벌목작업이 한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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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 벌봉(515m), 사실상 남한산성에 있는 여러 봉우리 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다. 벌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벌봉이라 이름 지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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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암성. 청나라 군사들이 벌봉에서 산성안을 들여다 보기 때문에, 산성 안쪽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숙종 12년에 더 높게 산성을 쌓았는데, 그곳이 봉암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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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암문. 봉암성 암문(暗門)이라고도 한다.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다. 그래서 크지도 작지도 않게 만들었고 적에게 식별되지 않도록 별다른 시설을 갖춰놓지 않았다. 제3암문을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동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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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 군포지. 군포란 산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를 뜻한다. 남한산성에는 125개의 군포가 있었다는데, 지금한 이 곳 한 곳에서만 그 형태가 남아있다. 이 군포지는 주변보다 높고 평탄하게 만들었고 초석과 벽체, 다수의 와편, 조총탄환 등이 발굴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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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지를 지나 동문으로 가는 산성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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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성 넘어로 남한산(522m)이 버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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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성. 옹성은 성곽에서 바깥으로 길게 뻗은 작은 성곽으로, 성벽에 달라붙은 적군을 옆에서도 공격할 수 있어 적의 공격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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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른 포스의 산성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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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성의 높이가 상당해, 청나라 군사들이 쉽게 남한산성을 정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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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사. 인조 2년(1624)에 남한산성을 보수할 때 팔도의 승려들이 징집돼 산성으로 와 숙식을 했다. 그 때 건립한 절이 장경사다. 이 곳에 승군도 주둔했는데 1894년 갑오경장 때 승군제도가 없어질 때까지 전국에서 뽑힌 270여명의 승려가 이 곳에서 산성을 보수하고 경계하는 역할을 했다. 이같은 절이 10개가 있었는데, 장경사가 창건 당시의 모습을 가장 장 간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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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사 입구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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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사 대웅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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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사의 또다른 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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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사를 지나 동문을 지척에 두고 송암정터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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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암정은 우리말로 솔바위 정자라는 뜻.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한뒤 하산하다 이곳을 지나는데 여럿의 기생들이 남자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 술 취한 한 남자가 황진이를 희롱하려 하자 황진이는 개의치 않고 오히려 불법을 설파했다. 이 모습에 감명을 받은 한 기생이 갑자기 절벽으로 뛰어 내려 자결했는데, 그 후 달 밝은 밤에는 이 곳에서 노래소리와 통곡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이 바위에 있는 고사목은 정조가 여주 능행길에 '대부' 벼슬을 내려 대부송으로 불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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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 남한산성에는 동서남북으로 4개의 대문이 있는데, 그 중 동쪽에 있는 문.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중부면사무소까지 가면 산행이 끝난다. |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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