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교범 하남시장이 지난 30일 민선5기 취임 17개월을 맞았다.

이 시장은 그동안 "시민중심의 웰빙도시, 청정하남"을 표상으로 △투명하고 깨끝한 행정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키울줄 아는 시장 ▷문화의 향기에 취할 줄 아는 "청렴, 교욱, 문화 시장 등을 시정 방침으로 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하남 건설'을 위해 희망의 싹을 키웠다.

3기 4년동안의 시정에 이어 5기 17개월여 동안 15만 시민의 복지를 이끌어가는 지자체장의 평가를 내리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이 시장의 행보를 살펴보며 임기가 끝나는 2014년 하남시의 모습을 유추해 본다.

▲ ⓒ 교차로저널

☞풍요로운 하남건설 힘찬 출발

이 시장은 1·2·3대 하남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쳤고 제3대 의회 후반기 의장과 민선3기 시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행정가'라기보다 주식회사 하남시의 CEO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그는 30대 초반에 하남시의원에 당선된 후 20여 년 동안 시 행정에 관여 해왔다.

그가 세차례 동안 시장에 출마하며 당선과 낙선의 과정 속에서 행정가의 덕목을 익힌 경험이 시정을 추진하는데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그는 결코 결과에 연연하지않는다.

시작과 마무리까지 추진과정을 살펴보고  비효율성을 찾아내며 이를 메워 가는데 많은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권위는 살리고 권위주의는 버린 이 시장은 각종 행사에 참석해 분위기를 자연스럽고 편하게 만들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하남의 미래 비전을 전파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총력전

 이 시장은 시 실·과·소장들에게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당면 시정 현안에 대한 숙제를 던져주는 등 좋은 생각을 널리 구하는 스타일이다.

이는 관련 부서 담당자들만 고민하는 것보다 전 공무원들이 함께 고민함으로써 더 좋은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고, 시정현안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평소 공무원들에게 "한 명의 생각보다 열 명이, 열 명의 생각보다 백 명의 생각이 모아질 때 더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생활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한다. 이 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민생현장과 전통시장을 방문, 상인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민심을 읽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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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유니온스퀘어 조성 본격화

이 시장은 '하남유니온스퀘어 외국인투자 유치 확정 및 사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신세계와 미국의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과 손잡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을 본격화 했다.

2013년에 착공, 2015년까지 약8,000억원을 들여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부지 11만7,000여㎡에 건축 연면적 33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7,000여명의 직접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한편 중국·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하남시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하남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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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쌀 공급을 위한  1억 2천만원 추가 확보
 
초등학생 8천 5백여명에 대한 무상급식이 3월 개학과 동시에 순조롭게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2012년에는 중학생까지 사업추진 4년차인 2013년에는 하남지역 전 고교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료급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급식센터 설치 무상급식'은 핵심사업의 하나로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 하남의 기둥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시장이 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교육청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5개년 계획보다 앞선 것으로 의무교육에서 제외되는 고등학생까지 포함된다는 점이 두드러지며 파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을 전량 공급키로 한 것은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실천해 가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이 시장은 무상급식과 관련 "일부에서 일고 있는 급식 질 저하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국희의원, 지역 시의원, 교육장 등과 수시로 학교 급식 배식봉사를 하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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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하남 검단산까지 연장확정

서울지하철 5호선이 서울 강일동에서 하남 검단산까지 연장 사업으로  확정돼 15만 하남시민의 서울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 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시는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을 도시철도 건설비의 약 20%정도만 부담할 수 있도록 금번 국토해양부가 추진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변경시행계획에  포함 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금년 6월 부터 2012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까지 실시설계와 사업계획 승인, 2015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지하로, 지상은 공원으로

시는 그동안 악취 발생 등으로 혐오시설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환경기초시설을 지하화 하고 지상에는 시민 공원을 조성하는 ‘환경  기초시설 현대화 및 공원조성사업’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천 7백 3십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에는 산책로, 체육시설, 공원을 설치 시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여가활동을 즐기수 있도록 설치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LH 공사에서 전액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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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둘레길? … 이제는 '하남위례길'

'하남 위례길'은  웰빙의 중요성이 강조는 가운데 걷고 싶은 길을  만들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이교범 하남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 중 하나다.

4개 코스 총 연장 64km로 조성된 '하남 위례길' 은 하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성산성  동문지, 비단색을 띤 바위가 많아 이름 지어졌다는 금암산의 수많은 바위와 하남을 훤하게 조망할 수 있는 범바위, 산능선에서 하남과 서울이 한 눈에 조망되는 아름다운 경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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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복합단지, 신기술의 메카로 탈바꿈

이 시장의 핵심공약 사항인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물류용지 16만 6482㎡(13.9%), 유통시설 13만 1243㎡(10.9%), 주거시설 24만 5618㎡(20.5%), 지원시설 9만 241㎡(7.5%), 상업시설 3만 126㎡(2.5%)등의 대규모 사업으로 2014년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 하고 2015년경에는 토지 공급이 이루어 지도록 추진 될 예정이다.

또 하남시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 및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차별화된 복합단지로 조성 되도록 구상하고 있으며, 신 성장동력’인 바이오 및 의료기기,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반도체, 로봇 관련 사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인 IT서비스,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등의 산업 유치에 적합한 단지로 조 성된다는 것.

이와 함께 주거시설 24만여㎡를 인근 덕풍천과 객산으로 둘러쌓인  쾌적한 거주여건 확보와 2등급지 보존을 통한 물류유통 시설과의 자연적인 완충녹지를 조성해 하천과 숲이 어우러진 명품 주거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안1부지 ‘주거단지’로 조성

2009년 개발제한구역 해제(변경) 결정 고시에 따라 올 해 5월 SPC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우건설을 선정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 해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2012년 10월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 이교범 하남시장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공해 발생으로 불편함을 감수해 왔던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주거단지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혁신 통해 경쟁력 강화

이 시장은 행정혁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그냥 '혁신하라, 개혁하라'고 막연하게 밀어 붙이지는 않겠다"며 "작은 일이라도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민에게 불편한 사항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하고 적극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행정혁신 목표는 효율적으로 일 잘하고 주민들을 위해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등 자치단체로 우뚝 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는 행정혁신을 위해 공무원들이 나름대로 노력을 해오긴 했지만 보다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이 시장은 공무원들의 능력 향상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6개월마다 정보량이 배로 증가하고 지식의 수명이 5년이 채 안 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주민들을 선도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지식 습득을 게을리 해서는 하남의 미래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행정혁신의 밑바탕엔 영동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공무원들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행정력 투입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효과성에 집중했지만 투입과 산출을 분석하는 효율성이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유능한 공무원들의 요직 발탁을 공언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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