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저널 11월 23일자 관련 보도 ⓒ 교차로저널

고등학교 수업료를 지원해 사실상 의무교육화 하자는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의 요구에 민주당이 환영의 뜻을 밝힌 가운데<교차로저널 11월23일 6면 보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25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의원은 김상곤 교육감을 만나 고등학교 지원과 의무교육 정책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의원은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인 고교 수업료 지원과 의무교육 시행을 위해 김상곤 교육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한나라당 제안에 뜻을 같이하고 적극 환영한다"면서 "보육이나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이념이 따로 없다"고 답변했다.

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고교 수업료 지원이 빠른 시일안에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법령 개정과 재원 마련 등 세부적인 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체는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에도 김상곤 교육감은 의견을 같이했다.

한나라당 정재연 대표의원은 "고교 수업료 지원은 무상급식 정책이 서로 충돌하거나 대립되는 것이 아니다"며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고교에 대한 교육복지 평등과 사회정의 실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25일 성명을 내고 "4차례에 걸친 초, 중학교 무상급식 교섭이 결렬되는 마당에 한나라당이 고교 수업료 지원을 내놓은 것이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은 고교 무상교육을 말하기 전에 의무교육화 되어 있는 초, 중학교에 대한 무상급식부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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