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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오색으로 물든 28일, 덕풍초등학교(교장 김하룡)에서는 그 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재능을 마음껏 뽐내는 수리골 축제한마당이 개최됐다.

수리골 축제 한마당에서는 학급 재능발표회와 1년 동안 교육과정에서 배운 학습결과물을 전시하는 작품전시회 등으로 꾸려졌다.

학급 재능발표회는 33개 학급별로 풍선아트 등을 이용해 교실을 특색있게 꾸몄으며 발표회 종목도 다양했는데, 절도있는 태권도 시범, 다소 서툴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마술, 아름다운 화음이 어우러진 리코더 합주와 합창, 친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찬 댄스 등 각자가 지닌 재능과 소질을 마음껏 뽐내는 학급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각 층마다 마련된 학년별 작품전시회 또한 볼거리였다. 유치원 꼬마들의 앙증스런 작품, 정성과 사랑이 담긴 학부모 작품, 아이들의 손 때 묻은 종이접기 작품들이 그것.

또, 고학년 어린이들은 우유팩이 멋진 로봇인형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학년별 창의적 탐구 학습결과물 전시회 등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학급 재능발표회는 강당에서 한꺼번에 모여 보여주는 기존의 학예회 방식에서 탈피해 학급별로 특색있게 운영해 소외된 학생이 없이 모든 학생이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었으며 학생들 개개인의 소질을 개발하여 주는 계기가 됐다. 

학급 재능발표회에 4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관해 다른 어느 해보다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으며 덕풍교육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환한 웃음꽃을 피우는 학급잔치 한마당이 됐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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