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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 간에 교육경비 투자가 시도별로 격차가 발생해 지역간 교육의 질 차이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단체 간에도 교육경비 투자의 격차가 발생해 심각한 교육 빈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진축 국회의원(민, 교육과학기술위)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받아 공개한 바에 따르면 광역단체 간, 또 기초단체 간에 교육경비 투자가 천지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육경비 투자란 특별시와 광역시, 시군구 등이 관할 구역 안에 있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에 지원하는 경비로 급식시설과 설비사업, 교육정보화사업, 환경개선사업 등에 쓰인다.

김 의원은 "교육경비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연구를 토대로 교육격차 심화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을 줄일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광역단체의 경우 강원도가 학생 1인당 33만4천원을 투자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충청남도가 27만4천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학생 1인당 18만4천원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 경기도 내 31개 시군별로도 교육경비 투자액이 큰 차이를 나타내 지역별 교육지원 격차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과천시가 학생 1인당 교육경비로 56만1천원을 투자하고 있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양평군(52만9천원)이 뒤를 잇고 있다.

광주시는 학생 1인당 23만6천원으로 31개 시군 중 7위에 이름을 올렸고 하남시는 17만7천원으로 17위 수준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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