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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무임승차 빚 갚았습니다”30년 전 기차 무임승차 비 지불한 박일등씨

 

   
▲ 구두수선사 박일등씨 ⓒ 교차로저널

 어려웠던 시절 무작정 서울 상경을 위해 기차에 무임승차한 박일등씨가 최근 한국철도공사에 무임승차 비 7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1일 "30년 전 가진 것이 없어 열차에 무임승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그때 진 빚을 갚고 싶습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현금 7만원을 한국철도공사 경남본부 영업처에 전달했다.

박씨는 "돈은 없어도 정직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 무임승차해 서울에 올라온 덕에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말을 함께 전했다.

지난 1982년 부산발 서울행 열차를 무임승차해 상경한 박씨는 이후 복싱을 하는 등 갖은 고생 끝에 현재 경안동 모 병원 앞에서 구두닦이 일을 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눈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보니 노안판정을 받았다”며 “이후로 지난날을 생각하다 30년 전 무임승차 일이 생각나 한국철도공사에 편지와 함께 7만원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때 무임승차로 서울에 올라온 덕분에 그 동안 행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올바르게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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