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 풍기는 알뜰 벼룩시장 ‘인기’
책, 의류, 장난감 등 자원의 소중함 배워

 

▲ ⓒ 교차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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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광주시민 알뜰 벼룩시장이 지난 28일 구시청사에서 열렸다.

광주시가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정기적으로 개장 하는 ‘알뜰 벼룩시장’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시민들이 직접 장터에 가지고 나와 판매하고 수익금의 10%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재활용과 나눔 실천의 장이다.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열린 벼룩시장은 참가하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 1천 5백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갔으며 이번 5월 판매 참가자 접수도 80건을 넘어 이용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벼룩시장이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가르쳐주고 돈을 벌고 쓰는 일의 중요함에 대해 체험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가족단위 참가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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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벼룩시장에 참가한 탄벌초교 4학년 김승수 어린이는 “평소 쓰지 않았던 학용품과 장난감 등을 그냥 버리지 않고 벼룩시장에 참가해 판매함으로써 용돈도 벌고 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벼룩시장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아트, 문화공연등 매월 색다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판매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광주시 자원관리과(☎031-760-4543)나 광주시 클린센터 홈페이지(www.cleangj.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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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인터뷰 >

“자원 재활용이 환경보호의 지름길”

   김진경 광주시재활용센터 대표

▲ 김진경 광주시재활용센터 대표 ⓒ 교차로저널

◆ 알뜰 벼룩시장을 개장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소비문화를 일깨워주는 한편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알뜰 벼룩시장으로 가져 나와 판매함으로써 경제활동의 중요성도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광주시와 함께 운영하게 됐다.
또한 알뜰 벼룩시장에 참가한 시민들이 판매한 수익금의 10%를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참석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처음에 알뜰 벼룩시장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구입하는데 있어 약간의 거부감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이 갖고 있던 기존의 선입견들은 사라지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평소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평소 사용하지 않는 책과 장난감 등을 팔아 생긴 수익금을 가지고 다시 알뜰 벼룩시장에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매우 좋아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많을 경우 알뜰 벼룩시장을 더욱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알뜰 벼룩시장이 시민들의 문화 한마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트풍선, 페이스페인팅, 북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클린센터(광주시재활용센터)의 경우 현재 초중고생 및 시민들의 견학장소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환경보호의 필요성과 자원절약 의식을 고취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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