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실촌읍 삼리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 이 곳에서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와 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최된다. ⓒ 교차로저널

광주지역이 여주와 이천에 비해 도자산업에서 소외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광주시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운영권을 도자재단으로 넘겨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본지 4월12일 인터넷판, 종이신문 4월14일자 1면 보도> 경기도의회가 관련 동의안을 가결시켜 광주지역 도자산업 육성이 활황을 띨 전망이다.

13일, 경기도의회는 제258회 임시회를 열고 경기도자박물관 운영권을 현행 문화재단에서 도자재단으로 이관하는 '경기도자박물관 토지 및 건물 공유재산 무상대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도의회는 동의안 표결에서 재적의원 94명 중에 93명이 찬성하고 1명이 기권해 앞도적인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표결에 앞서 류재구 도의원(문화체육관관위)은 "광주시와 (광주)지역 도예인들이 도자산업 발전을 위해 도자재단이 경기도자박물관을 운영해 달라는 민원이 있어 동의안은 상정했다"면서 "광주시 실촌읍 삼리 토지 127필지와 건물 13동에 대해 앞으로 5년간 도자재단이 운영을 맡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당초 도자재단이 운영해 왔지만 지난 2008년에 문화재단으로 운영권이 넘어가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단이 그동안 경기도자박물관을 운영하면서 도자산업 육성 보다는 학술과 연구에 집중해 광주지역 도예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었다.

한편, 경기도자박물관이 도자재단으로 운영권이 넘어옴에 따라 도자재단은 광주지역 도예인과 도예인들이 만든 공예품이 대거 집결되는 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도자 상설 판매장 등을 조성하는 등 도자산업 육성에 팔을 걷을 예정이다.

도자재단 관계자는 "광주에서 도자클러스터 사업을 전개해 도자산업에 있어 광주가 이천과 여주에 균형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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