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 ⓒ 교차로저널

경기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 대부 동의안 제출
도예인-도자공예품 대거 투입, 생산형 파크 조성

여주와 이천이 국내 도자산업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반면, 광주지역은 2.5%에 불과해 광주지역 도자산업 육성을 위한 대안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12일, 소식통에 따르면 2년에 한번씩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해 광주와 여주, 이천지역의 도자산업 육성을 꾀하고 있지만 여주와 이천이 국내 도자산업의 40%을 차지해 도자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광주는 2.5%의 비중밖에 없어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있다.

게다가 경기도자재단이 여주와 이천에 세라피아 등 테마파크를 조성해 대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며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도자의 삼각축 중에 하나라는 광주는 이 사업에서 제외되어 있다.

특히,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은 경기문화재단이 운영권을 이양받아 사업을 벌이면서 관광객 유치 등 도자산업 육성보다는 박물관 전통의 학술조사와 연구 위주로 펼쳐져 도자산업과의 연계가 단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실이 이렇자 광주지역 도예가 들이 "도자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의 각종 지원에서 광주가 소외되고 있다"며 광주 도자 육성을 위한 절박한 요구를 내놓고 있다.

▲경기도자박물관 내부  ⓒ 교차로저널

이런 문제들에 대해 경기도자재단은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경기박물관의 사용권을 이양받아야 한다"며 경기도의회에 '경기도자박물관 토지 및 건물 공유재산 무상대부 동의안'을 제출했다.

경기도자재단은 "67만여㎡에 이르는 경기도자박물관의 대규모 부지가 도자산업 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사용권을 경기도자재단이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자재단은 "광주왕실도자를 테마로 한 도자클러스터를 조성해 도자 생산과 소비를 위한 공간 조성, 탐방로와 분수대 등 편의시설 조성, 발굴 유적 복원 전시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사업은 경기도자재단의 리버스프로젝트(Rebirth Project) 사업의 큰 축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또, 지역공예인과 주민교육, 디자인 컨설팅, 문화강좌 등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도예인과 도자공예품이 대거 투입되는 생산형 테마파크 조성, 도자기 판매장과 창고, 상설공방 설치, 구석기 유적과 연계한 도자역사 배우기 등이 펼쳐진다.

경기도자재단은 "공유재산 사용권이 경기도자재단으로 이관되면 각종 사업을 통해 광주지역이 여주와 이천의 도자산업과 균형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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