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소방기관을 사칭, 책자 등을 강매하는 사례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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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전직 소방공무원으로 이뤄진 단체를 사칭, 관공서 및 기업체에 소방공무원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등의 터무니없는 말까지 해가며 회유와 반 협박적인 말을 일삼고 있다.

실제로 하남시 감북동에 위치한 A 업체의 경우, 00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하는 책자판매 전화가 걸려와 곧바로 관할 소방서에 확인해 피해를 모면 했다.

또한 이들 사기범들은 관내 B 업체에게도 전화를 걸어 00소방서라고 속인 뒤 "책자를 구입하는 것이 어렵게 근무하는 소방관을 돕는 것"이라며 구입을 강요,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방기관 사칭 강매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서천소방서는 민원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피해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하남시 신장동 A 업체 관계자는 "책자를 받은 뒤 얼마 후 강매 전화가 걸려와 곧바로 소방서에 확인해 봤다"며 "확인 결과 소방서를 포함한 행정기관에서는 영리 및 이권개입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소방서 직원의 답변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같은 행위가 흔히 말하는 관공서 사칭 강매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씁쓸해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한동안 뜸하던 소방관서 사칭 물품강매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전화를 받을때는 물품구매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고 무엇보다 신원확인을 정확히 하고 한번쯤은 다시 생각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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