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및 아파트 단지내 몰래 갖다 놓는 각종 홍보전단이 봇물을 이루면서 집단주거지역의 새로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 ⓒ 교차로저널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사업자들이 입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학습지와 음식점 광고물 등 하루 3, 4개의 각종 홍보전단을 아파트 우편함과 출입문에 몰래 갖다 놓고 있다.

또 배달신문에 삽입되는 전단지를 비롯, 우편함과 각 세대 출입문 문틈에 무차별적으로 끼어넣기 일쑤여서 주민들이 처리하느라 짜증나기 일쑤다.

이들은 단속의 손길을 피해 야간과 새벽시간대에 업소 종업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을 동원해 부착하고 있으며 적게는 10여건 많게는 20여건에 이를 정도다.

더욱이 최근에는 외식업 등 배달업이 성행하면서 피자 치킨 회 족발 중국음식점 등을 판매하는 일부 사업자들이 아파트 출입문에 스티커를 붙여 놓아 입주민들에게 이중삼중의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출입문 문틈에 끼어넣는 전단지와 스티커는 입주자가 집을 비워 수거하지 않을 경우 집이 비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셈이어서 자칫 범죄의 대상이 될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주민 최모(53·하남시 신장동) "하루에도 3, 4개 종류의 홍보전단이 출입문에 끼워져 있는가 하면 스티커를 떼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현관문을 드나들 때마다 전단지가 끼여있어 전단지를 없애지 않을 경우 집이 빈 것이 노출될까봐 걱정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