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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1 = 광주시-하남시, 교통경쟁력 분석 ]

광주시는 대중교통으로 시내를 다닐 때 평균 14.9km/h 정도여서 도내 평균을 웃돌고 있는 반면 하남시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시내에서는 9.1km/h 속도에 불과해 정체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내놓은 경기도시군별교통경쟁력비교 연구에 따르면 서울과 가까운 하남시가 광주시보다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개연은 "하남시의 경우 시군 내부 이동성, 도로 속도, 서울 도심 접근성의 도로 혼잡도, 도로 연장 등의  모든 지표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무엇보다도 추가적인 도로공급을 통해 인프라의 확충이 우선되야 하는데, 이 경우 시군내 도로와 광역도로가 균형있게 공급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하남시는 버스 인프라에 비해 시군 내부 이동성과 서울도심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기존 노선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라며 "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의 기존 인프라 개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갱개연은 광주시에 대한 평가에서 "광주시는 버스 노선수와 시군 내부 이동성 관련 지표, 서울 도심 접근성 지표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철도 인프라 부분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재 공사 중인 성남~여주선이 개통되면 일정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대중교통의 시내 이동성에서 광주시가 14km/h로 하남시의 9.1km/h 보다 오히려 속도가 빨랐고 승용차로 시내를 다닐 경우에도 하남시는 18.8km/h인데 반해 광주시는 26.5km/h였다.

대중교통 인프라에서도 차량 한대당 주차면수는 하남시와 광주시가 각각 0.6대로 같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 중에 가장 필수적 요소로 꼽히는 k㎡ 당 버스 노선수가 하남시가 0.3개 노선에 불과한 반면 광주시는 1.4개 노선이어서 광주시가 하남시에서보다 버스 이용이 용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가운데, 버스와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까지 도착하는 시간이 하남시와 광주시가 20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은 하남시가 평균 49분이 걸렸고 광주시는 66분이 소요됐다

특히, 도로 혼잡도의 경우 광주시는 11.8%밖에 되지 않아 타 시군에 비해 혼잡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남시의 경우에는 25.7%의 혼잡도를 보여 성남시 25.8%, 용인시 25.8%와 함께 교통혼잡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이용 안정성에서는 하남지역의 경우 1천명당 9.9명이 사고를 당한 반면 광주시는 10.5명의 사고가 났고, 일반 범죄의 경우에는 하남지역이 1천명당 0.07건, 광주시가 0.47건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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