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여 년 전 낯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시작한 하남지역의 썰렁했던 도심에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가 들어서고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하나 되기 위한 많은 모임들이 만들어 질 때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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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교차로저널 | ||
이때 각종 지역의 모임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상호 교류를 위한 많은 노력을 했던 사람 중 한 명이 하남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임재록 회장이다.
지난 2000년 8월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하남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약칭 하아연).
하아연은 올바른 공동주택 문화 정착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을 통하여 아파트 입주민 개개인에서 하남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정립하고 선도하기 위하여 결성되었다.
아파트 입주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단결을 통해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정착하고 입주자 등의 권익보호는 물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하아연은 목적을 두고 있다.
하아연은 내가 살아가야 하는 내 집이기 때문에 보다 더 편안하고, 안정된 아름다운 주거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결성 당시부터 구성 되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재록 회장은 "하남지역의 주거형태를 보면 50%가 아파트이고 전체 인구 15여만 명 중 7만5000여명 가량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서 "단지별 주민 편의와 쾌적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단지 간 흔히 발생하고 있는 마찰이나 분쟁에 대해서도 주민 스스로 적극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합회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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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아파트는 구호 아닌 행동"
지난 10년 동안에 걸친 하아연의 활약상은 괄목할 만하다.
한국로도공사와 남광토건(주), 하남시에 고속도로의 소음에 대한 부당성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기, 한국로도공사와 남광토건(주), 하남시에 대해 3억7천950만원을 배상하고 터널식 방음벽을 설치하라고 결정을 유도는 등 입주자 권익을 찾는 데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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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하아연이 주민 3천944명의 연서명으로 한'시민감사관조례제정'를 하남시의회에 제출, 시민들의 직접참여로 시장이 요구하는 감사(조사)에서 시민불편 사항에 대한 개선 요구와 공무원비위사실 제보 그리고 시정 건의 등을 제도적으로 할수 있도록 하는 '시민감사관조례제정(안)'을 부의안건으로 상정되기도 했다.
하아연은 하남시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인 '하남시공동주택지원조례안'이 통과되도록 청원운동에도 힘을 쏟았다.
공동주택 단지내에 설치된 도로나 가로등 하수도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보수 작업시 일부 비용을 지자체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해 통과된 '공동주택 지원조례'는 서울시 송파구에 이어 전국에서는 두번째다.
하아연은 폐쇄적이거나 권위적이지 않고 주민들과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늘 소통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임회장과 회원들은 하남지역 아파트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하아연의 "이전에 현안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갔던 것처럼 하아연은 회원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산재해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조직 활성화, 입주민 권익 보호 앞장 다짐
"행복한 주거권 확보에 최선의 노력 기울일 것"
하남지역에는 30여 아파트단지가 있으며 현재 연합회 참여 아파트 단지는 17여 곳에 이른다.
입주자 권익보호를 위해 하아연은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와 함께 입주자 자치권한 강화, 분쟁조정위원회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주택법령의 개정 청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하아연은 하남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부녀회장, 총무이사 등을 정회원으로 입주자 등을 준회원으로 두고 있다.
회원들에겐 아파트 관리업무에 대한 정보제공 및 상담을 해주고 아파트 관련 현안에 공동 대처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게 하아연의 설명이다.
더불어 잘 살기 위해 하남시를 위해 늘 고민하는, 추진력 있는 선진적 아파트 문화의 일등 공신 하아연.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복지와 권리증진을 위해 무엇보다 소통이 원활한 조직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하아연은 오늘도 행복한 주거권 확보를 통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1촌 1아파트 운동과 소외계층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등 지역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내 안식처이기 때문에 하자는 없는지 점검하고 살펴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하아연은 하남지역의 모든 입주민들, 더 나아가선 시민 모두를 위하는 일이다 생각하고 24시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일을 해 오고 있다.
그런 입주민들 마음을 하나하나 헤아려 작은 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여 입주자 대표 연합회로써, 입주자가 편히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이 되도록 발로 뛰며 노력하고있다.
"회원 화합으로 현안문제 해결할 터"
[인터뷰] 임재록 하남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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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록 하아연 회장 | ||
임회장은 "지역의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하아연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가 지역발전의 마로미터가 되듯이 회원들의 합심으로 행복한 하남을 만드는 데 제 역할을 다해겠다"고 밝혔다.
또 " 아직도 하아연에 가입하지 않은 단지가 있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 있어 우리가 해야 될 일은 회원배가운동과 함께 하남시와 협의하고 시의회에 건의하여 입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웃간의 따뜻한 정은 대화와 소통에서 오는 것이라는 한결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회원들과의 소통도 소홀함이 없다.
이어 "아파트 상호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 해 주거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아파트 입주민의 권익보호와 관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원가절감에 노력하겠다"며 '하아연은입주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쾌적하며 안전한 주거문화조성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입주민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대화의 물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파트와의 관계도 그렇지만 시와의 관계에서도 주민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회원들에게 "주민대표들이 무엇을 해 줄 것인가 기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참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하아연이 하남지역에서 입주민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먼저 하아연에 대해 회원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모임에 임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 나간다면 항상 발전하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임회장은 "내년에는 더욱더 발전적인 대안을 합리적으로 제시해주시면 회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는 자세로 하아연의 권익과 하남시 아파트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장애인, 난치병 등 제도권 복지혜택에서 제외 된 사회의 각종 소외 계층에 대한 후원과 불의의 사고로 발생하는 불행과 고통을 사전에 예방하는 사회적 안전망의 기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랑실천 천사운동본부 하남지역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임재록 회장.
그는 지역 내 명품 아파트로서의 역할에 대해 전체 지역민을 아우르고 더불어 사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비를 맞고 있는 주민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것 뿐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는 그의 진정성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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