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여자중학교(교장 최진복)는 학생들의 이공계진로 촉진과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2002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후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하는 2010 과학기술앰배서더 초청강연을 실시했다.
 
12일 열린 2010년 과학기술앰배서더 초청 강연은 ‘발명하는 습관’이라는 주제로 한국여성발명협회 한미영 회장이 앰배서더로 본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벌였다.
 
한국여성발명협회는 발명을 통해 여성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1993년 설립된 기관이며 여성 발명가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단체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한미영 회장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여성 발명인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자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명이란 어렵고 먼 것이 아니라 늘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고 우리생활을 굉장히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직접 생활발명품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한 그녀는 "그 첫걸음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편한 점을 개선하려는 것이 발명의 시작이란 얘기.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특허출원을 하면 지적재산권이 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한미영 회장은 "여성이라면 거의 다 어머니가 되며 더불어 예비발명가도 되길 바란다"며 "왜냐면 최소한 발명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창의성에 대해 알 수 있게 되고, 창의성이 길러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미영 회장은 우수한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을 강해여 학생들에게 진로에 관해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연을 듣는 학생들의 태도는 매우 진지했고, 강연이 끝난 뒤에도 질의응답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