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하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최근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최종 합격한 조성근(24) 씨.

지난 2005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조씨는 1학년을 마치고 공군에 입대, 복무한 뒤 2학년에 복학하여 공인회계사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CPA준비를 했다.

조 씨는 총 9개 과목을 치르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대비, 정규수업을 마치고 밤 11시 30분까지 책과 씨름했으나 회계나 감사 분야 전문용어를 영어로 이해하면서 공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CPA 계획을 세워 준비하였고 선배들의 경험담을 많이 듣고 장기간, 단기간 계획을 세워 공부하였다는 조군은 고교 3년 동안 상위의 성적을 유지하는 등 학업성취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남고 정진보 교사는 "정규수업을 마치고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자기주도학습시간에 집중하여 공부하는 습관을 길렀고 이러한 습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합격의 비밀인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세원교장도 "고등학교 때 오랜 시간 앉아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1분을 공부하더라도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한 번 문제에 부딪치면 결론을 내겠다는 습관’이 바로 오늘의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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