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그동안 팔당지역은 수도권 2,000만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데도 일부 특정인들이 점유해 영농행위를 함으로써 식수원을 오염시켜 왔으나, 이번 한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본래의 하천 모습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 = 귀여지구 생태복원 사업 전 전경 ]

 국토부에 따르면 광주시 남종면 귀여지구(한강 1공구)는 하천부지의 경작지를 하천환경공간(A=0.48㎢)으로 조성하고 기존의 연꽃 습지의 식생보전, 샛강 및 생태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경작지로 이용하던 하천공간을 고수부지 숲과 고수부지 피복으로 하천경관의 복원 및 쉼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물지구(한강 1공구)도 하천내 경작지를 생태공원으로 복원하고 생태수로와 기존의 연꽃밭과 연계된 생태복원을 벌이게 된다. 또, 훼손된 하천공간을 고수부지숲과 기존의 식생과 어우러진 환경생태 경사가 조성될 예정이다.

                                    [ 사진 = 귀여지구 사업 후 조성 될 조감도 ]
 
 국토부는 이 사업과 관련, 유기농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해 "유기농업도 농작물 발육을 위해서는 퇴비(계분, 축분 등) 등의 유기질비료를 사용하게 되며, 유기물 비료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강우시 미분해 된 유기물질이 여과없이 하천으로 유입되기 떄문에 수질오염을 가중시켜 환경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팔당지역 전체 유기농에서 4대강 사업에 편입되는 유기농은 3.1% 정도이므로 현재 일부지역에서 유기농에 대해 예외적인 경작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정책의 일관성유지, 일반 영농과 형평성 문제 등에 따라 유기농을 이유로 계속 경작을 허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팔당유기농지역 4대강살리기 사업을 착공했음에도 유기농가 등 사업 반대측이 측량 및 감정평가 방해 등으로 기본적인 보상절차가 지연되고 보상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상적으로 공사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협의에 불응하고 있는 남양주 진중·송촌지구의 토지·지장물에 대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부득이 수용재결을 신청하여 재결이 결정되기도 했다.

재결결정에 따라 보상금을 법원에 공탁했으며 유기농민에게 자진철거를 위한 상당한 이행기간을 주어 비닐하우스 등 지장물에 대한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 유기농민을 이해 설득하고,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2011년 말까지 팔당호 주변 생태를 복원할 계획이다.

                 [ 팔당호변 경작지로 환경이 훼손된 모습 : 사진제공 국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