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청소년 한부모 가정 대부분이 미혼모로 추정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다양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거의 없어 쌓아둔 예산이 이월 또는 불용액 처리 될 처지에 놓여 있다.

광주시의 경우 73명에게 혜택을 준다는 목표로 5천6백7십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6월말 현재 지원대상자가 한명도 없다.

하남시도 42명을 대상으로 지원 수혜자를 찾고 있지만 4명밖에 신청되지 않아 3천2백9십여만원의 예산 대부분이 사용되지 못할 상황에 있다.

이런 상황은 경기도 전체로도 비슷해 도 전체로 4천2백여명에게 32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197명밖에 지원대상자가 확보되지 않아 지원률이 4%대에 머물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대상자를 추가 발굴하고 예산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각 자치단체가 밝히고는 있지만 상황은 녹녹치가 않다.

청소년 한부모 지원 사업은 대상자인 청소년이 검정고시에 나설 경우 10년 동안 1백10여만원을 지원하고 본인이 사회적 자립을 형성할 때 까지 매월 5만원~20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밖에 친자검사비 40만원을 비롯해 아동일 경우 양육비 월 10만원, 의료비 월 2만4천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한 관계자는 "청소년 한부모 가정을 위한 사회적 인식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수요자 중심의 지원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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