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이 필요로 하는 주위 이웃들에게 많은 봉사와 지원을 해주고 싶으나 여건이 되질 않아 더욱더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광주로 시집을 온 뒤 지난 2000 년부터 봉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조미자(40. 사진) 광주시 여성자원봉사회( 이하 여성자원봉사회) 회장의 말이다.

결혼하기 전부터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해보고 싶었다던 조 회장은 시집온 뒤 지인의 권유로 봉사활동에 참여, 10 년의 꾸준한 봉사 끝에 지금은 40 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여성자원봉사자회의 10 대 수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초기 새마을부녀회와 관내 지도자의 부인들로 구성되어 ‘ 노블리스 오블리제’ 를 실현코자 창립된 여성자원봉사회는 지금은 매월 1 회씩 실촌읍 봉현리에 위치한 ‘ 안나의 집’ 을 방문, 목욕 및 빨래봉사와, 식사대접, 말 벗 되어주기 등 진솔한 노력봉사를 통해 우리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여성자원봉사회는 치매와 각종 병마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분들을 모시고 매년한 차례씩 야외나들이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는 등 꾸준한 봉사실천으로 광주시 봉사단체의 주축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여성자원봉사회 외에도 광주시 여성단체협의회, 광주시 4-H 지도자협의회 등 각종 봉사단체에 참여하는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조 회장은 “ 여성자원봉사회의 경우 주부 및 직장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순순한 노력봉사단체로 회원들의 회비로 만 운영되고 있는 만큼 재정 여건이 열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 이라며 “ 여건이 된다면 관내 복지시설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과 지원을 해주고 싶다” 고 밝혔다.

그는 또 “ 봉사자로서의 삶을 지난 10 년간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격려와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 면서 “ 봉사라는 것은 그 의미가 작을 수도 있지만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봉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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