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당직자 인선을 놓고  난항을 격었던 한나라당이 우여곡절 끝에 4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략기획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 19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정진섭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 김태환 의원, 제1사무부총장에 정희수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 이현재 하남시 당협위원장, 대변인에 안형환 의원 등 모두 19명의 주요 당직자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같은 인선안은 전략기획본부장과 제2사무부총장은 친이계가 맡고 홍보기획본부장과 제1사무부총장은 친박계가 맡는 관례에 따라 계파간 합의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 성향의 재선 의원인 정진섭 전략기획본부장은 경기 광주가 지역구로, 당에서 대표비서실장과 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현재 2사무부총장은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 실장과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 청장 등을 지낸 친이계로, 현재 경기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합의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당헌·당규에 따라 '주요 당직자 임명에 대한 의결권'을 갖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정진섭 의원과 이현재 위원장을 비롯, 중앙당 주요 당직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5일 오전 8시 30분에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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