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일부 시내버스 회사 기사들이 불친절하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하남지역 일부 버스기사들이 승객에게 욕설과 짜증을 내는 것은 물론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승객이 있음에도 정차를 하지 않고 지나치는 등 불친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

특히 ▲노선 안내 소홀 ▲정차 안내방송 부재 ▲차내 노선도 미부착 ▲노선의 굴곡 및 환승제 미실시 ▲정류장에서의 차량 도착 예정시간 안내와 민원의 상당수는 버스의 운행시간의 불명확성 및 결행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일부는 탑승객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노선에 대한 안내와 차내 방송, 노선도 부착 등은 큰 어려움 없이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시행되지 않고 있어 당장의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일부 설치된 노선도는 물론 인터넷 안내까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지도와 병행되지 않고 단순한 정류장 이름만 열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3일 하남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모씨는 "정류장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버스가 오기에 기사분이 잘 보이도록 차도 앞으로 나왔지만 버스가 그냥 지나쳤다 한참을 기다린 후 또 한대의 차가 왔지만 마찬가지로 버스가 그냥 지나쳤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21일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우산을 접고 뛰었으나 문을 열어 주지 않아 버스의 뒤쪽을 손바닥으로 두드려 버스를 정차시켰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고 오히려 화를 냈다"며 "시민을 우습게 보고 몰상식한 행동을 하며 욕을하는 이런 기사는 퇴출되어야 한다"고 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고발이 접수되면 해당 버스기사와 민원인을 불러 시시비비를 가린 뒤 버스기사의 잘못이 인정될 경우 과태를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강사를 초빙해 버스기사를 대상으로 소양교육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평, 불만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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