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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돈

 

 

일본 민주당 정권은 7월 30일로 예정됐던 2010판 방위백서 발표 시기를 8월말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그 백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금년 8월 29일이 한국강제병합 100주년이기 때문에, 굳이 이 시기에 민감한 문제를 꺼낼 필요가 없다는 계산인 것 같다.
 

 

일본도 1910년 8월의 한일합병(韓日合倂)을 ‘찜찜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의 총리대신이던 이완용(李完用)은 그 경술국치(庚戌國恥)가 최상의 선택이요 조선인의 행복이라는 등 선전을 했었다.


22일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완용은 1925년 당시 ‘경성(서울) 최대의 현금부호’로 불리며 최소 3백만원(현재의 6백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고종의 강제퇴위와 정미7조약으로 10만원(20억원), 한일합병으로 은사금 15만원(30억원) 등 나라 팔아먹은 대가로 50억원을 받았다.


한· 미 전기회사 설립 때, 옥새(玉璽)를 위조해 황실의 내탕금 40만원(80억원)을 횡령 했다,


이완용은 합병 당시 약 100만원(200억원)이 있었고, 일제강점기에 200만원(400억원) 이상을 더 챙긴다.


황실재산을 횡령하고, 무상으로 빌린 국유지를 비싸게 팔아넘기고, 엄청난 토지를 사들이는 등 ‘행복’을 구가한다. 그래도, 한낱 도둑놈일 뿐이다.
 

 

천재지변 시, 이재민들은 이완용이 낸 구호금을 거절했다고 한다. 굶어죽으면 죽었지, 더러운 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남시에서 A와 B 간 경미한 차량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뒤처리를 잘못한 A는 운전면허정지 대상이 되었다.


B의 남편이 면허정지가 안 되게 조치해주겠다면서 금품을 요구하였고, 이에 A는 9백만원을 건넸다. 그러나 A는 운전면허정지의 처분을 받게 되었다.


B의 남편은 치료비· 위자료조로 5백만원, 선교회비로 2백만원을 썼다면서, 2백만원을 반환했다고 한다. 놀랍게도, 그는 교회 장로라고 한다.


그 부당이득금으로 선교회비를 냈다면, 그는 더러운 돈을 헌금한 것이다.


‘피겨퀸’ 김연아가 26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이번 귀국 일주일 만에 1억2천만원을 기부금으로 썼다고 하여 화제다.


기부금이든, 헌금이든 도덕성이 밑받침 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땀과 노력, 사랑으로 일궈낸 김연아의 그것처럼, 깨끗한 돈이어야 한다.

 


 

곽근홍 발행인  gkskfh33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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