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공직사회가 8월 초순 단행될 대대적인 인사를 앞두고 술렁거리고 있다.

이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는 공무원들이 이교범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될 인사를 앞두고 본인의 승진 및 보직 이동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간부직, 중하위직, 신규직 등 3단계에 걸쳐 단행될 이번 인사는 서기관급 1명, 사무관급 2명, 팀장급 7명 등 간부급 승진을 포함한 대규모로 이 시장이 취임 후 첫 번째로 단행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그의 행정 스타일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4년간 이시장과 호흡을 맞추게 될 공무원들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청내에는 벌써부터 후임 서기관과 사무관 등 승진대상 공무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가 하면 일부는 치열한 물밑작업에 나서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조직이 통·폐합되는 부서 직원들의 경우 향후 진로와 업무부담에 대한 불안감과 앞으로 불어닥칠 인사태풍에 고위직 하위직 가릴 것없이 대부분의 직원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일부 공무원들은 "민선 5기 출범이 시작되면서 인사 이야기가 돌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6·2 지선 후유증이 인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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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한 공무원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직원들끼리 가급적 인사에 관한 얘기를 나누지는 않고 있지만 속으론 너나할 것 없이 초긴장 상태에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인사 때마다 벌어지는 줄서기 등과 같은 행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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