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경정장이 개장되면서 하남지역에서 유출되는 하루 순손실 규모는 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이용객 밎 예상지업체에 따르면 국민체육공단 경주사업본부에서 운영중인 미사리 경정장은 지난 2002년 6월 개장한 이후 매년 80여일을 개최, 하루 8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15경주가 시작된 2007년의 경우 하루 매출액은 30억원에 지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높아져 최근에는 80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 경정일수 80여일을 곱한 연간 매출액으로 환산했을 때 본장을 비롯 20개 지점의 매출액은 연간 65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저임금 근로자, 택시운전사 등 3D업종 종사자들이 한탕주의를 위해 가세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지역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환급금(72%)를 제외하고도 매출액 가운데 레저세와 지방교육세로는 경기도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국세로 납부되지만 나머지 경주사업본부 수익은 중 일부는 지역주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역외유출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 최모(55 하남시 풍산동)는 "경정 등 사행성 사업의 경우 자치단체의 세수를 늘려주는 면도 있지만 이보다는 지역자금이 그만큼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창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사리경정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4월 "미사리경정장의 보트소음이 너무 커 불편하다"며 하남시에 민원을 제출했고, 올해 5월 20일 '소음원 사용금지 행정처분'을 받아냈으나 이에 경정운영단측은 지난  수원지법에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한시적인 가처분 결정을 끌어내 경주를 재개했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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