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으로 인한 학교급식 위생관리와 지역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 친환경 국내산 농산물로 학교급식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하남.광주 지역의 일부 사립학교의 경우 위탁급식을 하고 있어 영리목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값싼 외국산 육류 및 채소가 공급될 우려가 있어 학생들의 건강은 물론 지역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친환경 국내산 농산물로 한정해야 한다는 지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이상고온으로 올 상반기 1113명의 식중독 환자가 학교, 기업 등 단체급식소와 음식점 등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583명의 환자가 발생, 무더위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식 사고 발생률이 높자 학부모와 주민들은 "일부 납품업체들이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해 값싼 수입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어 음식의 맛과 질이 떨어지게 만들고 있다다"며 "지역내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로만 학교 급식이 이뤄지도록 학교급식법을 개정하고 이에대한 학교급식조례 제정해야 한다"는 강조하고 있다.

또 "위탁급식에 대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학교 급식시설을 갖출수 있는 농협 등 믿을 수 있는 농업기관에서 관리해 학교급식 목적을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식중독 사고 'NO' , 농가소득 안정, 안정된 수급 등으로 규정해 식재료도 우리 농·수·축산물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 임모(09 하남시 덕풍동)씨는 "우선 안전한 부식인지 의심이 가고, 맛이 없는 데다 먹고 난 뒤에 배가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 그래서  급식을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비를 국가나 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동작구의회의 경우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사용'을 명시한 주민청원 급식조례를 제정, 공식적으로 아동 청소년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고 농업과 교육을 동시에 발전시킬 주민자치의 표본으로 남겼다는 것이 주민들의 여론이다.

이재연 기자  dish@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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