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2008)와 경기도 자치행정과를 재분석한 결과 광주시와 하남시의 한해 이혼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부정에 의한 이혼 10% 대
광주시의 경우 한해 이혼이 664건(조이혼률 2.9%)에 달했고 이중 48%가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었다. 또, 이혼 사유 가운데 성격차이에 이어 경제문제(13%), 배우자의 부정(10%), 가족간 불화(9%), 정신적육체적 학대(4%) 순이었다.

하남시는 한해 동안 318건의 이혼이 발생했고 이 중에 조이혼률은 2.3%였다. 하남지역도 광주지역과 마찬가지로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 46%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15%), 가족간 불화(9%), 배우자의 부정(8%), 정신적육체적 학대(5%) 순이었다.

광주와 하남지역 모두 성격차이나 경제문제가 아닌 배우자의 부정에 의한 이혼이 10% 전후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 70% 정도 밖에 안돼
결혼한 건수를 살펴보면 광주지역은 한해동안 1천643건의 혼인이 있고 이 중에 초혼끼리의 혼인은 70%인 반면 재혼끼리의 혼인도 17%나 됐다.

또, 여자가 재혼이고 남자가 초혼인 경우가 7%, 여자가 초혼이고 남자가 재혼인 경우가 4%로 나타나고 있다.

하남지역은 872건의 혼인 가운데 남자와 여자 모두 초혼인 경우가 76%로 가장 많고 남자와 여자 모두 재혼인 경우도 13%나 됐다.

또, 여자는 재혼이고 남자가 초혼인 경우가 5%, 여자가 초혼이고 남자가 재혼인 경우는 3%로 집계됐다.

결혼한 뒤 11년 정도에 이혼 가장 많아
광주지역의 평균 초혼 연령인 남자가 31세, 여자가 28세로 나타난 반면 이혼 연령이 평균 남자가 43세, 여자가 39세로 초혼 남녀가 결혼한 뒤 약 11년 정도에 이혼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광주지역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가 44세, 여자가 39세로 평균 이혼연령과 비슷해 이혼한 남녀가 곧바로 재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남지역은 남자가 31세, 여자가 28세에 평균적으로 결혼하고 남자가 44세, 여자가 41세에 평균적으로 이혼률이 가장 높았다. 이혼한 남녀가 재혼하는 평균 연령은 남자가 45세, 여자가 40세로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결혼은 광주지역의 경우 전체 혼인건수 1천643건 중에 12%인 199건이 해당됐고 한국남성과 외국여성의 결혼이 161건, 한국여성과 외국남성의 결혼이 38건이었다.

하남지역은 전체 872건 중에 8%인 78건이 외국인과의 결혼이었고 이 중에 한국남성과 외국여성 결혼이 60건, 한국여성과 외국남성의 결혼이 18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