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갤러리
그곳엔 참마자 등 40종의 물고기가 노닌다

 

 

오염하천의 대명사에서, 자연하천의 주인공으로
천연기념물 솔개 등 철새 다시 찾아...집중 조명

 

MBC가 오염이 심해 주민들이 하천변에서는 살기조차 힘들다고 했던 경안천이 40여종의 물고기와 다양한 생물리 공존하는 자연하천으로 시민들 품에 돌아왔다고 방송했다.


MBC는 지난 1일, 'MBC 프라임'에서 용인시와 광주시를 거쳐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이 자연하천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방송했다.


방송에서 MBC는 "우리나라 인구 절반에 가까운 2천3백만명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팔당호 물에서 경안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하지만 오염부하량은 16%에 달해 그동안 팔당상수원을 위협하는 존재로 알려져 왔다"며 "하지만 그런 경안천이 달라졌다"고 조명했다. 


 

경안천에는 천연기념물 고니를 비롯해 솔개와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 등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고 철새들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물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하다는 증거라는 것.

 
또, 겨울철새들이 터전으로 삼은 경안천은 수서생물을 조사한 결과, 과거 오염된 물에서 살아가던 깔다구 종류 대신 날도래 유충, 잠자리 유충, 새뱅이 등이 관찰됐고 어류의 개체수와 종도 풍부해졌다.


특히,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참마자, 모래무지, 큰납지리등 40종에 달하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MBC는 경안천의 수질이 좋아하고 다양한 수생물이 관찰되는 것에 대해 수변구역에 갈대나 부들, 연꽃등을 심고 물을 끌어들여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한편 하천 그대로의 물길과 특성은 살려두는 이른바 자연형하천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MBC는 또, 일본을 찾아 자연형 하천이 오염하천을 정화하는데 최선의 방법임을 입증하려 했다.


MBC는 30여년전 생활폐수가 다량 유입되면서 오염이 심각했고 바다에서만 일어나는 적조현상이 생길 정도였던 일본의 가장 큰 호수 비와호를 찾았다.


오염된 비와호에 여기에 충격받은 일본인들은 민과 관이 스스로 비와호 살리기에 나섰고 지금은 깨끗한 호수로 거듭났는데 그 비밀은 비와호 주변에 자리한 30개가 넘는 습지에 있었다.

넓은 갈대밭으로 유명한 니시노코 습지, 이곳엔 30년동안 습지식물을 연구해온 주민들이 있는데 이들은 하루 8센티미터씩 자라는 갈대의 식생을 밝혀내는가 하면 개발에 맞서 갈대밭을 지켜내는 역할을 해냈다.

 
비와호 서쪽에 위치한 하리에 마을에선 조상대대로 내려온 방식으로 마을의 물을 깨끗하게 지켜내고 있다.


각 가정의 부엌에 늘 샘솟는 우물이 있는데 주민들은 이 우물을 그대로 마시고 또 설거지를 하고 야채도 씻는데 그럼에도 우물물은 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물속에 키우는 잉어들이 청소부 역할을 해내기 때문인데 각 가정에서 잉어들로 한번 걸러진 물은 마을 하수도에서 또 한번 걸려지고 습지를 통과하면서 바로 마셔도 될 정도로 맑아져 비와호로 흘러간다.


MBC는 비와호의 예처럼 경안천도 하천물이 습지를 통과하면서 자연 정화돼, 과거 오염하천의 주범에서 맑은 하천의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웅 기자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