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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도 살리고 2세 교육에도 기여”‘할아버지 밤 동산’ 운영자 김영래 선생

   
 
▲ '할아버지 밤농장'에 있는 밤나무의 밤들
 

[하남]“동네 사람들은 돈 안 되는 일 이라면서 만류도 하지만, 내 인생의 전공도 살리면서 2세 교육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남시 하사창동 객산 자락 5천여평의 밭에는 식용작물인 벼, 보리, 콩, 팥, 조, 녹두, 수수, 율무, 옥수수, 울타리콩, 완두콩, 강낭콩, 고구마를 비롯해 과수로는 자두, 호두, 살구, 매실, 사과, 포도, 은행, 대추, 감나무등이 결실의 계절을 맞아 열매를 맺고 있었다.

   
 
▲ '할아버지 밤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래 선생이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를 캐고 있는 모습
 
이 곳의 이름은 ‘할아버지 밤 동산’으로 하남시 인근 광주농고에서 학생들에게 ‘원예’와 ‘조경’을 가르치고 1998년 퇴직한 김영래 선생(남.60)의 농장이다.

‘할아버지 밤 동산’에는 산채로는 두릅, 도라지, 더덕, 취, 머위등이 심어져 있고, 엽채로는 무우, 배추, 시금치, 미나리, 고들빼기, 갓, 파, 부추 과채로는 호박, 오이, 참외, 가지, 단호박, 고추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할아버지 밤 동산’을 가꾸기 시작한 김영래 선생은 현 남한고 전신인 남한원예고를 졸업한 후, 대학에서 임업을 전공하고 광주종고에서 교편을 잡았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 들을 이론과 그림으로 그치지 않고, 이곳 ‘할아버지 밤 동산’에 오는 학생들이 교과서에 배운 것들을 실제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김영래 선생은 말한다.

하남시 하사창동이 고향인 김영래 선생은 오는 10월 초순경에는 ‘밤 줍기 대회’와 ‘고구마 캐기 대회’를 개최 할 예정인데, ‘할아버지 밤 동산’에 있는 400여 그루의 밤나무에는 싱싱한 햇밤이 가을 햇살속에서 속살을 드러 낸 체, 땅에 떨어 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할아버지 밤 동산’에는 관상수로는 개나리, 향나무, 백일홍, 주목, 오동나무, 생강나무, 다래덩굴등과 함께 약용초목으로 소엽, 오가피, 산수유, 엄나무, 헛개나무, 피마자, 익모초, 주엽나무, 우슬, 작약, 목단, 하늘타리, 꽈리, 골담초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동물농장에는 염소, 닭, 오리, 거위, 칠면조, 오골계, 장미계, 토끼, 강아지, 돼지등이 사육중이며, 화초류로는 칸나, 봉숭아, 해바라기, 샤스타데이지, 나팔꽃, 능소화, 과꽃들도 만날 수 있다.

‘할아버지 밤 동산’은 아직 완벽한 동산의 모습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평생을 원예와 조경, 산림을 공부하고 가르쳐 온 김영래 선생의 열정과 실력이 농축돼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김영래 선생은 “이 동산에는 계속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동산 관리비 정도만 나오면 교육체험자연학습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밤 동산’에서는 밤줍기대회와 고구마 캐기 대회를 비롯해 소풍이나 야유회 장소로도 제공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사전에 연락을 취하면 된다(031-791-6196)

   
 
▲ '할아버지 밤농장'에 있는 조가 수확을 앞 두고 있다.
 

   
 
▲ '할아버지 밤농장'에 있는 율무가 익어 가는 모습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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