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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생활환경은 서울로 집중지지미 마을에서 7통과 분리

 

<우리마을 이야기 - 제58회>  하남시 초이동 3통

 

[하남]초이동 3통마을과 7통마을을 통 털어서 '지지미(芝芝美)' 마을이라고 하는데, 행정구역상으로 통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지금도 마을회관 이름이 '3통 7통 마을회관'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보면 주민들의 지지미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910년 한일합방이 된 후, 최초의 면소재지였던 지지미 마을은 충주 지씨(池氏) 집성촌이었으나 지금은 마을 전체에 약 10여 가구가 지씨 집안 일 뿐이다.

   
▲ 하남시 초이동 3통마을 모습

174세대가 살고 있는 3통 마을은 초이동 중에서 작은 통에 속한다. 서부농협 초이지점에서 초이동사무소까지의 구간에 3통 마을이 있는데, 높은 집에 올라서면 마을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이다.

적은 마을 규모이지만 주민들의 주거생활은 힘들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주민생활에 어려움을 준 것은 마을을 관통해 설정된 30미터 도시계획도로 예정선이다.

1971년에 설정된 이 도시계획도로로 인해서 주민들은 건물 증개축도 하지 못하고, 또한 그린벨트에 묶여서 제대로 된 권리행사도 하지 못했다.

또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마을 건너편에 있는 군부대 때문에 건축 할 때 마다 고도제한으로 인한 어려움과 군부대의 승인을 얻어야 공사를 할 수 있는 고초를 감당해 왔었다.

3통 마을은 모든 생활권이 서울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주부들은 쇼핑을 위해서 길동과 천호동, 고덕동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전화번호도 서울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 하남시 초이동 3통 지원기 통장
자녀들의 학교도 서울지역 학교로 배정되어 있는데, 자녀 교육상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을 앞을 지나는 마을버스의 로선이 서울쪽의 초등학교가 있는 곳까지는 가지 못하고, 농협 앞 까지만 운행해, 형편이 어려운 어린 초등학생들은 약 20분 정도를 걸어서 서울지역 학교로 등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시에 건의도 했지만, 서울시 지역에 마을 버스가 다니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어려움이 있어서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 왔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예전에는 동일가구 공장 생산공장이 있어서, 초이동에서 가장 큰 동네였으나, 가구공장이 이사한 뒤 동네 규모가 많이 줄어 든 상태이다"고 3통 지원기 통장(43)은 설명한다.

3통 전체 세대중 약 15% 정도는 아직 원주민들로, 마을 대소사가 있으면, 모두들 나서서 함께 힘을 모으고 서로의 어려움에 기꺼이 동참하고 하고 있는 인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초이동 체육회 강면구 회장(49)은 "지지미 마을 전체가 아늑한 산에 감싸 있는 듯한 형세를 보여서 인지, 비나 바람이 거세게 몰아쳐도 아늑함을 주는 동네이다"고 말했다.

초이동 동사무소 뒤쪽으로 '연봉지'라고 하는 아담한 연못이 있는데, 지역주민들의 추억에는 약 60여평의 넓이 였지만 깊이는 상당히 깊었다고 전하고 있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는 매일 같이 되풀이 되고 있는 서부농협 초이지점 앞과 군부대 앞의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에 대한 시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대처와, 30미터 광역도로로 인한 주미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시가 마련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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