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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 자락의 명당마을 '상화울'(56회)상화울방범대 자율운영, 연안이씨 집성촌

[하남]243세대 545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하남시 초이동 2통은 '상화울 마을'과 '항공여단 앞 마을'로 크게 구분 되지만, 상화울에 대부분의 세대들이 모여있다.

'상화울'이라는 이름은 뽕나무 밭이 많아서 뽕나무 촌(桑花谷)으로 불리다가 말이 변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하남시 초이동 2통 상화울 마을 전경

유감스럽게도 상화울에는 뽕나무가 한 그루도 없지만, 이성산에 둘러 쌓여 있는 마을의 형태는 푸른 숲에 둘러 쌓여 아늑하기 그지 없다.

초이동 2통 이동범 통장(남.49)은 "우리 동네는 지금까지 풍수피해를 입어 본 적이 없는 마을로, 멀리서 마을을 보면, 대전 국립묘지를 보는 것과 같다"고 자랑하고 있다.

서울 상일동과 인접해 있는 마을의 위치 때문에 일찍부터 축사가 들어서서 약 200여동의 축사가 창고로 활용되고 있는데, 그 동안 그린벨트에 묶여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던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통에서 자랑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주민들과 상화울 청년회에서 결성해 운영중인 '상화울 자율방범대'이다.

지난해 9월에 만들어진 자율방범대는 상화울 뿐만 아니라 초이동 전역을 대상으로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1조 4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순찰차를 타고 성실하게 방범활동을 하면서 지난해에는 오토바이 절도범과 강간범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우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상화울은 연안 이씨 집성촌으로 현재 50여 세대가 살고 있는데, 이동범 통장은 27대손으로 매년 음력 10월 보름날을 택해 시제를 모시고 있다.

   
▲ 초이동 2통 이동범 통장과 안덕환씨가 주민들이 건립한 마을회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상화울에서는 주민간에 단합이 잘 되고, 뭐 한가지 한다고 하면 동네사람이 다 나와서 함께 참여하는 정겨운 마을 입니다"라고 이동범 통장은 말한다.

여름철에는 상화울만의 특별한 잔치인 '복놀이' 행사가 있는데, 초복.중복.말복 사이에 음식을 준비해서 마을 사람 전체가 나와서 같이 음식과 술을 나누고 있다.

서울과 가까워서 쇼핑과 자녀 교육등의 모든 것이 서울쪽으로 집중되어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순박한 인심을 지니고 있는 곳이 상화울이다.

이성산성 꼭대기에서는 '연접바위'가 있는데 가로의 지름이 4미터에 이르는 대형 바위로 예전에는 마을에서 보면 이 바위가 항상 보였지만, 지금은 나무들이 무성해서 보이지 않는다.

연접바위를 아끼는 마을 사람들중에는 연접바위앞의 나무들을 잘라내서 항상 잘 보이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이 바위는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조금 올라가면 '관음사'가 있으며, 조금 더 가면 이성산성 중턱에 약수터가 나오기도 한다.

상화울의 이모저모를 찬찬히 둘러보고 마을을 살펴보면서 느낀점은 마을의 지세가 매우 빼어나고 이성산성이 있는 이성산 자락에 묻혀서 살기 좋은 곳 이라는 점이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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