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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지만 함께 가고자 모인 사람들어려운 여건에서도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
   
 
   
 

장애인의 권익을 위한 정보제공, 5년 이상을 이어온 장애인 민원상담실, 장애인 가정 편의시설 설치 등 관련기관에서 제공할 수 없는 역할을 본인들 스스로가 조직을 결성해 헤쳐나가고 또 이웃을 위해 조금은 더디지만 함께 살아가는 모습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열악한 사무실 환경과 여건속에서도 당당히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몫을 차지하는 지체장애인협회 광주시지회(지회장 김원종)다.

현재 광주시에는 지체, 시각, 교통 등 등록 장애인이 6천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3천31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지체장애인협회다.

10년 전인 94년, 20여명이 모여 협회를 설립한 이래 가장 많은 회원이 활동 중인 광주시 지체장애인 협회는 본인들 스스로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몫을 담당하기 위해 화장지는 물론 무공해 비누제작 등의 다양한 수익사업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협회와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마련한 장애인 가정 편의시설 설치는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을 찾아 원터치 문 여닫이를 비롯 문턱 없애기, 화장실 핸드레이 설치 등을 무상으로 마련해주고 있어 관련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이들은 손길을 뻗치고 있다.

여기다 오는 9월 완공예정인 150평 규모의 장애인 재활작업장이 조성되면 30명 가량의 장애인이 근로자로서의 한몫을 담당할 수 있게된다.

김원종 지회장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일할 수 있는 공간마련과 사회 곳곳에 통행을 가로막고 있는 시설물, 비장애인과의 편견을 버리는 것"이라며 "협회의 활동으로 조금씩 극복해 나가고 있으나 선진문화에서 일반화되고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한다.

실제로 이들의 활동을 가로막는 도로는 물론 공공기관이나 은행, 각종 시설 등의 출입이 어려운 현실, 식당에서 외식한번 영화한번 볼 수 없는 장애인 복지의 낙후 현실은 고속발전에서 제외된 이들을 위한 배려를 사회 전반에서 다시 한번 고려해볼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과 이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디지만 함께 힘을 모으는 사람들, 이것이 우리가 바꿔가야 할 선진문화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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