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영웅인 맥아더 장군의 고향인 미국 아칸소주 리틀락시에 '한국전쟁 기념광장'을 조성 해 한국전쟁참전용사들의 뜻을 기리는 사업이 만 4년만에 완성을 보게됐다.

특히, 리틀락시는 하남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한국전쟁 기념광장' 조성은 양 도시간의 우호증진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시에서는 개막식 참석을 위해 김찬성 시 주민생활국장과 이강서 시 회계과장, 김진영 시장 비서실장, 정택용 총무팀장, 정태성 수행비서, 서춘성 시 국제화추진협의회 위원이 21일에 8박10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또, 미국에서는 Mike Beebe 아칸소주 지사와 Mark Stodola 리틀락시 시장, 이순호 미국태권도협회 총재, Doly Herndon 한국전쟁기념사업위원장, 정 나오미 전 한인회장, 임계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장, 주미 휴스톤 총영사 등이 참석 할 예정이다.

하남시 국제화추진협의회 임재표 회장은 "하남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리틀락시에 한국전쟁기념관을 준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맥아더 장군의 고향인 리틀락시에서도 1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하는 등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쟁기념광장건립위원회 김인겸 추진위원장(전국교차로 회장)은 "하남시와 리틀락시의 두 자매도시가 힘을 모아 뜻 깊고 의미있는 사업을 완성 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최근 서울시내 초등학생 38%가 한국전쟁은 조선시대에 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는데, 이런 시기에 한국전쟁의 의미와 역사성을 올바르게 전달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쟁기념관은 리틀락시에 있는 '2차대전 및 월남참전기념비'와 더불어 5천여명에 달하는 아칸소 한국참전용사와 그 가족에게 깊은 감명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전쟁기념관은 한국의 정자와 사찰, 병기고의 포탑 모형을 형상화 한 팔각형의 광장으로 건설돼 한국적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또, 두개의 정자와 전통그림, 38선을 상징하는 검은색 화강의 장식포석이 세워 져 한국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게 된다.

한국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두개의 청동군인상도 세워졌다.

하남시-리틀락시, 15년 째 우정 쌓아

하남시와 리틀락시는 올해로 15년 째 자매도시의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그동안 리틀락시의 시장과 부시장 등 일행이 하남시를 방문했고 하남시장과 직원들, 민간교류협의회 회원들이 리틀락시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2004년에 하남 남한고등학교와 미국 리틀락시 센트럴 하이스쿨이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고 리틀락시에서는 매년 5월 22일을 '하남시의 날'로 지정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7월에 리틀락시의 한국전쟁 참전비 건립 의사가 하남시에 전달됐고 두달 후인 9월에 한국전쟁기념사업 설립위원회가 발족 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 후 2004년 4월에 리틀락시 한국전쟁기념관 광장 건립지원 분과위원회가 구성 돼 2005년 4월에 리틀락시 부시장 일행이 하남시를 방문하기에 이른다.

부시장 일행이 하남시에 방문 할 당시 한국전쟁기념광장 설립지원 간담회가 개최 돼 2억원의 예산 지원이 결정된다.

2005년 11월엔 하남시장과 민간교류협의회 회원들이 한국전쟁기념관의 기공식에 참석했고 지난 해 1월에 한국전쟁기념관의 설계도가 완성 돼 올 6월 한국전쟁기념관의 개막식을 갖게됐다.

리틀락시, 인구 20만의 풍요로운 도시

아칸소 주 리틀락시는 인구 20만명이 목화와 옥수수, 사과 등 농산물과 금융업의 발달을 짊어지고 있다.

아칸소 주립대학이 리틀락시에 위치 해 있고 아트센터, 심포니오케스트라, 골프장 등의 문화레저시설이 있다.

또, 리틀락 공항과 주 청사, 로빈슨 센터, 자연과학박물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