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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투병 아들 간병하는 칠순 노모15년 간 새벽기도후 자식 아침밥 준비

교차로저널에서는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우리 주위에 있는 어려운 가정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남시종합사회복지회관이 운영중인 재가복지사업은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사랑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호응과 성원이 모아지고 있는 유익한 도구입니다.

 

[하남]15년째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이현수(가명,39)씨. 칠순 노모의 간병을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윈 이현수 씨는 학업을 포기한 채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15살.

   
 
▲ 당뇨병으로 투병중인 아들을 돌보고 있는 노모 가정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은 날이 갈수록 더욱 어려워졌고 방 한 칸 구할 돈이 없던 가족은 비닐하우스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린 나이에 공장을 전전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했고 일을 해서 버는 대로 가족의 생활비로 지출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었습니다.

성인이 된 뒤 이현수씨는 섬유공장에 취업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며 돈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한 가정도 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24살의 젊은 나이에 그는 당뇨병을 진단 받게 된 것입니다. 아직 젊은 나이라 괜찮겠지 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큰 화근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몸무게가 점점 빠지더니 결국 20kg이나 몸무게가 빠질 정도로 건강이 안 좋아 지고서야 후회를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갈수록 걷기도 힘들어지고 몸에 힘이 없어져 다니던 공장 일도 그만 두어야 했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비는 쌓여만 가고 점점 걷기도 힘들어지자 사랑하는 부인도 5살 어린 아이를 집에 남겨둔 채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가출한지 1년만에 연락해 온 부인은 이혼을 요구하여 2000년 결국 사랑하는 사람마저 잃었습니다.

이혼 후, 그는 병든 몸으로 어린 아들까지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힘든 투병중에도 일을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섬유공장 일을 그만둔 뒤 상대적으로 몸에 무리가 덜 가는 택시운전을 시작했지만 그 일 마저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오랜 투병과 합병증으로 집과 병원을 오가는 생활 외에 다른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거기에 손발에 마비 증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틀에 한 번씩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인슐린 주사까지 맞아야 합니다.

병마에 지쳐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이현수씨. 이런 그의 모습을 가장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이는 바로 칠순의 노모입니다.

할머니는 노환으로 굽은 허리를 바로 펴지 못하고 항상 허리가 굽어있는 불편한 몸으로 아들의 병 수발은 물론 13살 손자를 챙기고 집안 살림까지 맡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지난 15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빼놓지 않고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이현수 씨의 쾌유를 바라는 기도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할머니는 매일 밤 교회 한쪽 귀퉁이에서 새우잠을 자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단 하루도 집에서 편히 주무신 적이 없습니다.

밤새 기도를 올린 노모는 병든 아들과 손자의 끼니를 챙겨주기 위해 새벽 5시쯤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저녁 설거지가 끝나면 다시 기도를 위해 교회로 가시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이현수씨가 살고 있는 허름한 집은, 이 분들의 딱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할머니의 교회에서 헌금을 모아 마련해 줬다.

이미 자신을 위해 10여년을 하루 같이 보낸 노모에게 효도는 커녕 오히려 짐만 되는 것 같은 이현수 씨. 그는 오늘도 노모의 고마움에 고개를 떨어뜨립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오래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어린 아들과 어머니를 볼 때 마다 항상 마음이 무겁고 우울해 집니다.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임병일 사회복지사>



- 하남시종합사회복지회관 재가복지사업후원 -

■ 필요 후원내용: 이현수 씨의 생활비, 어머니의 병원비

- 입금계좌: 농협 560-17-002021 (예금주: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 입금시 본인의 성함 뒤에 후원하고자 하는 분의 이름을 기재해주세요.
(예: 송금자가 “홍길동”이고 후원대상자가 “현수”일 경우 “홍길동현수”)
- 문의사항: 031)790-2944 임병일 사회복지사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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