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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374억원 투입 했지만 ‘졸작품'"하남시문화예술회관 추가 공사비 28억원

[하남]총사업비 374억원이 투입돼 준공을 앞 두고 있는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이 지난 2년간의 공사기간중 총 8건의 설계변경이 이뤄져, 당초 사업비보다 28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하남시문화예술회관 현장조사에 나선 하남시의회의원들의 모습
 

그러나 이러한 막대한 시 예산이 투입돼 시설물의 실제 윤곽이 드러났지만, 하남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의 외관과 마감재, 내부 시설들이 ‘수준 이하의 졸작품’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 사업은 이교범 전 하남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핵심사업으로 2004년부터 건설사업이 진행 됐으며, ㈜한진중공업등 3개사가 참여해 왔다.

대지면적 1만여평에 건축면적 2천500여평, 911석의 대공연장 1개소, 374석의 소공연장 1개소로 구성된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은 당초 340여억원의 공사비였지만, 물가변동 지수조정율 반영 3억원, 문화예술회관미관향상 고려 설계누락 19억원, 무인주차관제시스템 설치 및 진시동 통신시설 변경에 2억 2천500만원등이 설계변경으로 증액됐다.

증액된 부분을 공정별로 보면, 건축공사에서 22억 1천만원 증액, 통신공사 2억3천300만원 증액, 소방공사 1억2천400만원 증액, 전기공사 2억5천600만원이 증액됐다.

이처럼 막대한 금액의 본 사업비와 추가 증액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조사를 위해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현장 방문한 대다수 시의원들은 준공을 앞 두고 있는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 대해 불만을 쏟아 냈다.

하남시의회 문영일의원은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현장 확인해 본 결과, 시설물의 외형과 내부 마감재료, 편익시설들이 현재 보다 5년 정도가 뒤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문의원은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이 시를 상징하는 건축작품이 되야 하며,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해야 함에도, 하남시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수년째 지연해 현재의 문화예술회관은 낙제점 수준의 건축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하남시의회 이현심 의원은 “대공연장의 경우 공연무대와 객석간의 거리가 너무 떨어져 관람자의 입장에서 불편한 구조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하남시의회 홍미라의원은 “하남시는 음향분야에 14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지만, 중요 기자재인 음향시설이 제대로 설치 됐는지에 대한 확신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러한 하남시의회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답변에 나선 하남시 문화체육과 이근복 과장은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은 2001년에 예산이 확보되기 시작했고 2002년에 건축물 설계공모를 통해서 건축물의 외형이 확보됐다”면서 “년차적으로 예산확보를 하다 보니, 사업이 장기화 된 측면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음향시설의 기능에 대해 이근복 과장은 “우리도 당초부터 파악하려고 했는데, 음향시설에 대해 전문성이 없다 보니, 갑갑한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실제로 사용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접한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김태기 관장은 “금년 6월, 등기가 완료된 재단법인 하남시문화예술회관 이사회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기 관장은 “이미 건물의 준공을 앞 둔 시점에서 건물의 전면적인 변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므로, 이사회와 근무직원들이 지혜를 모아 현재의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완해 운영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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