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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쟁 참전기 ‘짜국강’ 발간경민대 조성국 교수의 뛰어난 역작

[하남]하남시 춘궁동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법정대학 졸업후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는 경민대학교 객원교수로 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조성국 교수(66)가 지난 1980년 동아일보 주최 제16회 논픽션 우수작으로 선정됐던 자신의 글 ‘나의 월남전 참전’을 대폭 증보해 ‘짜국강’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 월남전 참전기 논픽션 소설인 '짜국동'속에 삽입된 조성국 교수의 월남전 전투 모습
 

‘짜국강’은 월남 꽝아이성(광의성) 울창한 산악지대에서 남지나해로 흘러가는 강 이름으로 월남인들이 호칭하는 강(江)이다.

1981년 신동아 1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던 조성국 교수의 논픽션 우수작은, 해병 청룡부대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조성민 교수의 생생한 월남전 참전기였다.

이번에 나온 300쪽 분량의 이 책은 논픽션 우수작을 기본 내용으로 해, 지난 1년 동안 내용을 추가하고 보충해서 만들어졌다.

   
 
▲ 자신의 월남전 참전기를 책으로 펴 낸 경민대학교 조성국 교수
 
조성국 교수는 이 책의 머리말을 통해 “이 글은 저자의 일기를 바탕으로 쓴 것이며, 전투수기인 일기를 쓸 때 어떤 때는 작전지역에 나가 실탄이 언제 날아 올지 모를 적군의 총구 앞앞에서도, 야간에 참호 속에서 불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판초(Pancho)를 뒤집어 쓰고 플래시를 비춰 가면서 썼다”고 소개했다.

조성국 교수는 “이번에 논픽션을 책으로 만들게 된 배경은, 현재 재직중인 경민대학 본관 앞에 묻혀 200년 후에 개봉하게 될 ‘타임캡슐’에 이 책을 포함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교수는 “초.중.고등학교 시절 역사시간에 고구려가 수나라와 당나라를 물리치고 강국을 건설했을 때의 역사의 큰 물줄기는 기록으로 남아 알고 있고, 한민족으로서 자부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면서 “후손 들에게 한국인 최초의 해외 파병인 월남전 참전 군인으로서 살아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접 전쟁을 겪어보니 죽고 사는 것은 운에 달렸다는 것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하는 조교수는 월남전에서만 수없이 많은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

소대장인 나의 뒤를 따르는 병사가 방금 내가 지나온 길에서 지뢰를 밟고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상황과,  바로 뒤에서 수류탄이 터지고 입고 있던 방탄조끼가 벌집이 되는 상황에서도 생명을 건질 수 있는 미스터리와 같은 순간, 베트콩의 저격에서 살아남은 믿기지 않은 실화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인간의 선과악이 드러 나는 전쟁터의 이모저모가 조성국 교수의 정갈하고 잘 정돈된 문장력에 의해서 현실로 되 살아나, 책을 손에 들면 쉽게 놓지 못하게 하고 있는 뛰어난 역작이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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