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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아파트 뒤쪽 농경지 3천여평 ‘침수’한강수위 높아지자 수문 자동으로 닫혀

[하남]주말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하남시에 15일부터 16일까지 총 295mm의 비가 내렸으며, 16일 오후 5시경에는 하남시 신장동 부영아파트 뒤쪽 농경지 3천여평이 물에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 하남시민들이 즐겨 찾는 미사리 둔치 일대의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으며, 자전거도로에 설치된 안내판 윗 부분만이 드러나 있다.
 

침수된 농경지에 흘러 든 물이 덕풍천으로 빠져 나가게 돼 있으나, 팔당댐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방류로 인해 덕풍천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문이 자동으로 닫혀 버려 농경지의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다.

침수 피해 소식에 접한 하남시청에서는 수장원공사배수펌프차 2대와 비상대기중인 하남시청 공무원등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물 퍼내기 계속하고 있으며, 김황식 하남시장도 오후와 저녁 2차례나 현장을 방문해 추가가 피해 방지와 작업자들을 격려했으나, 워낙 많은 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서 폭우피해를 대처하고 있는 하남시청 건설과 김찬성 건설국장은 “침수농경지에 담긴 물이 빠져 나가기 위해서는 수문이 열려야 하는데, 한강의 팔당대교 아래 한강의 수위가 낮아져야만 수문이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에는  휴일인 16일에만 234mm의 비가 쏟아져 초이동 개미촌 진입로 일부가 침수됐으나 복구가 완료됐고, 팔당댐에서 팔당대교간 검단산 쪽 야산이 비로 절개됐으나, 차량소통에는 지장을 주지 않고 있다.

또한 미사리 조정경기장 시설 일부가 침수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국도 43호선 일부 구간이 침수됐으나,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복구가 완료됐지만 팔당대교 아래에 위치한 미사리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는 대부분 물에 잠겼다.

하남시는 16일 0시를 기해 호우경보에 대비한 ‘재해재난대비 비상근무’에 들어가 전 직원의 절반이 근무에 나섰으며, 16일 오전 9시에는 나머지 직원들이 비상교대근무를 했고, 저녁 9시 10분 호우경보 해제와 동시에 도시건설국 산하 실과에 비상근무 인력 4-5명을 배치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귀가토록 했다.

한편, 총 저수량 2억 5천톤 규모인 팔당댐은 16일 저녁 11시 현재 수문 15개 전부를 열고 초당 1만7천5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러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한국원자력수력발전소팔당댐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남한강 수위를 조절하는 충주댐이 저녁 10시에 방류를 늘려서 하류로 물을 내려 보냈으므로 팔당댐까지 도달하는 10시간을 감안하면 내일 새벽 7시경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 15개의 수문을 모두 열고 16일 저녁 11시 현재, 초당 1만7천500톤의 물을 내려 보내고 있는 팔당댐의 모습
 

   
 
▲ 팔당대교 아래쪽 한강변 미사리 일대 숲들이 누런 황토물에 잠겨 있는 모습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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