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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헌돈씨의 인간사랑, 한국사랑’15일된 한국아이 입양 후 대학까지

 

비키, “아빠는 현명하고 인내심이 강한 분”

헌돈, “비키는 아름다운 아이로 자랑스러워”

[하남]하남시 자매도시인 리틀락시의 한국전쟁기념광장 건립위원회 돌리 헌돈(Doly Herndon. 67세)위원장의 특별한 인간사랑과 한국사랑이 훈훈한 미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 돌리헌돈씨의 가족으로 가운데가 주한미군 근무시 입양한 딸 비키이며, 오른쪽은 비키의 남편인 세인씨
주한미군으로 한국의 용산 미군기지에서 근무 했었던 돌리헌돈씨는, 36살 때 인천으로 근무지 이동명령을 받고 인천에서 잠시 생활한 적이 있었다.

이미 2남 1녀의 자녀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었던 돌리헌돈씨는 태어난 지 15일 된 한국인 여자아이가 어려운 여건속에서 태어 났다는 소식에 접하고 가족과 상의 후 입양키로 결정하고 아이의 이름을 비키(Becky)로 불렀다.

비키라는 이름은 “한국 이름은 김옥이 이지만, 비키는 이쁘고 아름다운 이름이라서 내가 만들었다”고 돌리헌돈씨는 말한다.

한국 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 간 돌리헌돈씨는 비키를 친 딸 이상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웠으며, 어린 비키도 착하게 성장하고 총명한 머리를 지녀 벰티스트칼리지 (Ouachita)에서 커뮤니케이션스피치를 전공한 후 석사학위를 받았다.

비키(31세)가 졸업한 벰티스트칼리지는 아버지 돌리헌돈씨가 졸업한 학교로 부녀는 대학동문으로도 묶여지게 됐다.

“비키는 너무나 아름다운 아이이며, 주위 사람들이 언어적응문제로 걱정 했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오히려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이제는 결혼해서 신랑까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고 비키의 아빠인게 자랑스럽다”고 돌리헌돈씨는 말한다.

마찬가지로 비키가 바라 보는 아빠인 돌리헌돈씨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도 대단하다.

“어릴 때 운전면허증을 따고 나서 차를 운전하다가 차를 들이 박는 등 사고를 냈으나, 아빠는 “하지 말라”는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안아 주셨다”면서 “아빠는 현명하고 자애로울 뿐 아니라 인내심이 강한 분이다”고 말하며 눈을 반짝 거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딸 비키는 “지금은 아빠가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시지만, 더 늙어서 힘들어 하시면 우리 부부랑 같이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한 기업인 시스코푸드社에 영업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비키의 남편 세인(Shane)씨는 “돌리헌돈씨는 아버지와 같은 분으로 굉장히 특별한 분 이다”면서 “돌리 헌돈씨가 없었다면 아내인 비키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면서 존경과 감사를 표현했다.

지난 1998년 8월 8일 돌리헌돈씨는 비키 부부가 난 손자를 맞이 했는데, 이름은 터커 마이클로 지었다.

“코는 엄마인 비키를 닮고 전체 생김새는 아빠를 닮았다”면서 돌리헌돈씨는 연신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늘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조용히 걷는 모습이 인상적인 돌리 헌돈씨는 지난 12일 알칸사주 리틀락시에서 거행된 맥아더공원내 한국전쟁기념광장 기공식 장소에 딸 비키와 사위 세인과 손자를 함께 불러 뜻 깊은 행사에 의미를 더 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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