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시 오포읍 개발 인,허가와 관련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구속됐다.

오포읍 개발과 관련 박혁규국회의원과 김용규시장 외에 공무원으로서는 첫 구속이다.

31일, 광주시 오포읍 개발 인,허가 관련 비리혐의를 수사 중인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갑근)는 인,허가와 관련해 부동산중개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광주시청 상수도관리사업소 김모(42. 6급) 공무팀장을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해 7월 당시 도시정비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성남시 분당구 모 음식점에서 부동산중개업자 정모씨로부터 "오포읍 추자리 일대 임야가 개발허가가 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지난 2002년 4월 오포읍 문형리 임야가 형질변경허가가 날 수 있도록 공무원에게 청탁해 주겠다며 현금 1천만원과 1백2십만원 상당 장뇌삼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부동산중개업자 배모(42)씨를 27일 구속했다.

검찰은 오포읍 일대 개발 인,허가와 관련 부동산중개업자들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대검으로부터 수사지휘를 받은 수십명에 달하는 대상자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혐의가 드러난 부동산중개업자와 공무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