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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벌어 타지에서 쓴다-2내수 문화없어 소비유출 심각

백화점, 종합병원 찾아 타지로 줄줄이 이동
의식주 자체 해결되는 성공적인 자치단체 일궈야

광주시의 탄탄한 지역경제의 기초를 닦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매년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2004년도 초, 인구 20만을 넘어섰지만 정작 광주시 거주민들의 소비는 광주시가 아닌 인근 지역으로 흘러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거주민들이 벌어들인 값진 자금들이 타 도시로 빠져나가는 심각한 소비유출 현상, 이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과 실천이 뒤 따라야 한다는 것.

지난 4월에 있었던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이구동성으로 '타 지역으로의 소비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전국을 돌며 업무를 진행하다 지역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던 한 후보는 "오랜시간이 흘러 광주에 돌아와보니 갈 곳이 없다"며 "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타지로의 소비유출은 절실히 느끼는 점"이라고 전했었다.

소비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고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편집자 주>

   
광주시의 재래시장은 특화되지 못한채 후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식주 자체 해결 안되는 도시

광주시에는 서민경제를 이끌어 갈 대규모 시설이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년동안 기대를 모았던 종합병원 유치도 광주시와 사업자간의 이해 차이로 결국 올해 모든 계획이 취소 됐다.

야간 응급환자들은 택시를 타고 종합병원이 있는 타 도시로 이동 해야만 한다.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서도 결국 지역을 떠나야 한다.

삶의 복지 중 가장 큰 혜택 중의 하나가 의료혜택이라 함은 주지의 사실.

그러나 광주시민들은 종합병원 하나 없는 후진적 삶을 이어가며 타 도시민의 의료혜택을 부러워 해야 할 상황이 기약없이 계속되야 할 처지다.

식문화도 마찬가지다.

백화점 및 대형 할인마트가 존재하지 않다보니 부작용이 발생한다.

주부들은 버스를 타고 타 도시로 쇼핑을 가다보니, 버스 등 대중교통과 관련 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분기별로 찾아오는 명절에도 '좋은 선물'을 구하기 위해 타 도시로 이동해야 한다.

의류문화도 마찬가지다.

수원, 구리, 분당 등에 줄줄이 들어서고 있는 로데오거리.

그러나 광주시엔 로데오가 없다.

취향에 맞는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선 역시 버스를 타고 장거리를 떠나야 한다

먹거리 등 놀이문화 유치해야

특화된 먹거리문화와 놀이문화가 없다보니 광주시는 '참 조용한 도시'라는 평을 받는다.

그 흔한 떡볶이골목이라든가 곱창골목 등 시민들의 먹거리를 위한 특화거리가 없다.

구리시의 경우 지난 3년전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으로 재래시장이 죽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자구책으로 만들어 낸 것이 재래시장에 곱창골목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하던 곱창집은 20여개로 늘어났다.

전문화된 먹거리 골목이다 보니 한 집당 하루 200~300명이 찾는 유명골목이 됐다.

전체적으로는 줄잡아 4,000~5,000명이 곱창골목을 찾는 것.

이 영향으로 구리시의 재래시장은 원스톱 쇼핑거리로 활황을 맞고 있다.

먹자골목 하나가 만들어 낸 재래시장 살리기였다.

광주시 경안동의 재래시장은 말 그래도 재래시장으로 남아있다.

단지, 저녁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재래시장.

이잰 바뀌어야 한다.

먹거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위한 댄스장 등 다양한 시설 유치에도 힘써야 한다.

타도시 벤치마킹 필요

기본적인 의식주 문화를 자체해결 할 수 있는 '성공적인 자치단체화'의 완성을 위해 서둘러야 한다.

광주시 자치단체 행정조직은 앞서가는 수도권 타 자치단체의 문화를 습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퇴폐적이지 않으면서도 소비가 자치단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특화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광주시는 도자기와 일부 농산물의 홍보, 그 안에서 얻는 외지인의 광주시에서의 소비를 위해서는 머리를 쥐어짜고 있지만 정작 광주시 거주민들의 자체소비를 위한 곳엔 등안시 하는 분위기다.

민간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 내수가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길을 터야한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니 살기좋은 광주시라는 엉뚱한 판단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직까지는 백화점과 종합병원을 위해 타지로 떠나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직장동료들끼리 회식을 하려해도 고민을 해야하는 도시는 활력을 잃은 도시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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